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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10 성전봉헌과 장막절

2012.10.10 06:55

이주현 조회 수:730

||0||012101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7:1-10
. 내     용: 성전 봉헌과 절기를 지키고 집으로 돌아가는 백성들
1. 솔로몬이 중보기도를 마친 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응답하시는 모습과 소와 양을 바치며 제사를 지내는 솔로몬과 백성들.
2. 7일 동안의 봉헌식과 7일 동안의 절기, 그리고 마감성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은혜가 임했고 그들은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감.

. 묵상 말씀: "주님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은혜 때문에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갔다"(대하7:10).
1. 성전 봉헌과 장막절
오늘 본문에서 첫 이레 동안은 제단을 봉헌하였고, 둘째 이레 동안은 절기를 지켰다고 했습니다. 제단 봉헌과 절기 행사를 동일한 비중으로 치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치른 절기 행사는 장막절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던 삼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무릇 모든 절기가 그러하듯, 장막절도 그 의미가 깊습니다. 떠돌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이제 정착생활로 들어가면서 지키기 시작한 절기입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착 생활은 꿈에 그리던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광야 생활 하는 동안 회막에서 하느님을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로 지은 견고한 성전은 감격,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광야 생활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하느님께 감사드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 봉헌과 장막절은 둘이 아니라 하나였을 것입니다.
2. 내리신 은혜
소 이만 이천 마리와 양 십이만 마리를 바치는 엄청난 제사와 성전에 가득 찬 하느님의 영광을 보며 봉헌식과 절기행사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오늘 본문은 내려주신 하느님의 은혜로 인해 백성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기뻐했다는 표현 앞에 사용된 "진심"이라는 수식어가 그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런 게 하느님이 주시는 진정한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질과 권력, 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하느님을 그 욕망을 채워주는 존재로 전락시켰고 급기야 우상을 만들어냈습니다. 하느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그토록 우상 숭배를 금한 이유입니다. 또한 우상과 하느님을 경하여 섬길 수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마음에서 비롯되고 마음으로 채워지는 존재의 기쁨, 봉헌식과 절기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백성들에게 내리신 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오늘 누리는 그 기쁨을 너무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