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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906 다윗의 감사기도

2012.09.06 05:33

이주현 조회 수:724

||0||01209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17:16-27
. 내     용: 다윗의 감사 기도
1. 성선 건축 계획이 거부당했음에도 하느님의 축복의 언약을 전해들은 다윗은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림.
2. 전반부(16-22)에서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고백하며, 그럼에도 자신을 존귀하게 하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림.
3. 후반부(23-27)에서는 주님의 언약이 이뤄질 줄로 믿고 그대로 이뤄지기를 간구.

. 묵상 말씀: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나를 존귀하게 만드셨습니다"(대상17:17).
1. 나를 존귀하게 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존재를 깨닫고 그 분 앞에서 선 사람들의 공통점은 겸손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하느님 앞에서 살았던 요셉의 고백. “실제로 나를 이리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창45:8). "세상의 쓰레기 만물의 찌꺼기"란 욕을 먹으면서도 도리어 축복하고 좋은 말로 응답해 줬던 바울.(고전4:13) 오늘 본문에서도 다윗은 하느님 앞에서 철저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왕의 자리에 앉은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이처럼 자신을 존귀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과 동행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현실을 어떠하든 비관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존귀함을 받았다는 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의 삶이 그렇게 존귀한 삶으로 변해가게 마련입니다.
2. 주의 말씀이 이뤄 지이다
다윗의 감사기도 후반부(23-27)는 하느님에 대한 간구로 이뤄졌습니다. 그 간구의 내용은 주님께서 주신 언약대로 이뤄지기를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언약에 대한 철저한 신뢰가 묻어납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이 주신 언약이 자신의 이해와 관계없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랬습니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지만 아이의 잉태가 주님의 뜻임을 알고 난 뒤, 마리아는 그런 고백을 한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눅1:38). 주님의 뜻이 이뤄짐으로 내게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고백입니다. 왜?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그 언약이 축복의 언약이기에 그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하기에 그리되길 바란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한 다윗의 진심은 오늘 본문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굳게 세우고, 영원토록 높이게 하시고"(24)그 분의 영광, 그 분의 존귀함이 드러나길 바라는 다윗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