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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91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레위기 1519~33

.내용: 여자가 부정하게 되는 경우

 

1. 여자가 부정하게 되는 경우

2. 삶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하느님의 당부

 

.묵상 말씀:

여자가 몸에서 피를 흘릴 때에, 그것이 그 여자의 몸에서 흐르는 월경이면, 그 여자는 이레 동안 불결하다. 그 여자에게 닿는 남자는 모두 저녁때까지 부정하다(19).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타지 않도록 하여라. 그들 가운데 있는 나의 성막을 부정하게 하였다가는, 그것 때문에 그들은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31).

 

1. 여자가 부정하게 되는 경우

하느님께서는 생리 중인 여자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말씀해주십니다. 생리 중인 여자를 부정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갖는 남자 또한 부정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생리 중인 여자를 보호하기 위함일 것이며 남자와의 관계를 갖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생리가 아닌데도 피를 흘리는 여자 또한 부정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보호하십니다. 그 여자와의 모든 접촉을 불허하셨고, 7일간 격리 후 8일째 되는 날 정하게 되기 위해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정하다고 여겨진 사람들이 정하게 되는 모든 과정은 하느님앞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30). 하느님 앞에서 선언되어야 합니다. 그 선언으로 인해 부정하다고 여겨진 모든 사람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와의 관계 또한 회복하게 됩니다.

 

2. 삶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하느님의 당부

하느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죄의 문제도 있겠지만, 각종 전염병에 걸려서 아프게 되는 경우를 특별히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부정하게 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떼어 놓으라는 의미입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백성들에게 전염병 같은 문제는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개인 한 사람의 죽음은 물론 공동체 전부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그들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공동체 전부가 부정하게 되면 성막마저 부정하게 됩니다. 더이상 예배드릴 수 없는 상황, 함께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하느님께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될 테니 말입니다. 그것 때문에 그들은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31)는 말씀은, 그런 상황을 죽음이라고 표현하신 듯합니다.

 

예배는 삶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죄를 용서받는 것도, 정하다고 여겨지는 것도,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전부 다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삶이 풍요롭게 이어지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교제하며,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나가면서,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가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셨고,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규례를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을 요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