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26 욥의 친구 빌닷의 충고
2013.03.26 06:40
||0||01303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8:1-22
. 내 용: 욥의 친구, 빌닷의 충고
1. 엘리바스에 이어 빌닷이 욥에게 준 충고 내용.
2. 죄를 벌하시는 하느님(1-7), 이에 대한 조상들의 교훈과 전승(8-10), 인과응보론적인 자연 현상들(11-19), 선악에 대하여 상벌을 내리시는 공의의 하느님(20-22)에 대하여 설명.
. 묵상 말씀: “처음에는 보잘 것 없지만 나중에는 크게 될 것이다”(욥8:7).
1. 귀에 익숙한 말씀
“처음엔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이는 오늘 본문의 8장 7절 말씀에 대한 개역 성서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의 가정이나 사업장에 흔히 걸려있는 현판(액자) 내용들입니다. 나중에 더 잘되는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그런 뜻으로 이 성구를 애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주는 의미는 좀 다릅니다. 욥의 친구 빌닷이 욥에게 했던 충고 가운데 한 마디로, ‘지금은 네가 하느님에게 벌을 받고 있지만 정직하게 살면 망가진 삶을 회복시켜주실 것이다’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욥의 고난에 대한 빌닷의 판단과 평가가 담겨있는 말씀인 셈입니다. 결국 빌닷도 엘리바스와 마찬가지로 욥의 고난에 대하여 인과응보론적인 차원에서 바라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 받는 욥에게 ‘앞으로 잘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시리라’는 뜻으로 준 이 말씀이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축복의 수단으로 하느님과 그 말씀을 바라보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무지가 느껴집니다.
2. 할 말과 못할 말
하느님의 구원은 회개의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성서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마1:15). 회개를 하려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도우심과 그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부족함과 분명한 한계를 절감해야 합니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연약함과 분명한 한계’를 깨닫는 것, 그게 바로 구원의 출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의 사상계를 주름잡던 희랍의 철학자들은 그러한 인식을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논리와 수사로 무장했던 그들이었지만 그러한 인간의 지성으로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파악 할 수 없음을 이미 인지를 한 셈입니다. 그래서 '회의학파'가 생겼고 '아포케'(apoche, 판단유보)라는 철학적 방법론까지 생겼습니다. 오늘 본문, 빌닷은 그런 면에서 뭔가가 부족해 보입니다. 자연의 이치와 조상들의 교훈과 전승을 근거로 삼은 세상사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어설프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나오는 대로 내뱉는 모양새입니다. 세상에 할 말과 못 할 말을 구별하며 산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 읽은 말씀: 욥기8:1-22
. 내 용: 욥의 친구, 빌닷의 충고
1. 엘리바스에 이어 빌닷이 욥에게 준 충고 내용.
2. 죄를 벌하시는 하느님(1-7), 이에 대한 조상들의 교훈과 전승(8-10), 인과응보론적인 자연 현상들(11-19), 선악에 대하여 상벌을 내리시는 공의의 하느님(20-22)에 대하여 설명.
. 묵상 말씀: “처음에는 보잘 것 없지만 나중에는 크게 될 것이다”(욥8:7).
1. 귀에 익숙한 말씀
“처음엔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이는 오늘 본문의 8장 7절 말씀에 대한 개역 성서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의 가정이나 사업장에 흔히 걸려있는 현판(액자) 내용들입니다. 나중에 더 잘되는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그런 뜻으로 이 성구를 애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주는 의미는 좀 다릅니다. 욥의 친구 빌닷이 욥에게 했던 충고 가운데 한 마디로, ‘지금은 네가 하느님에게 벌을 받고 있지만 정직하게 살면 망가진 삶을 회복시켜주실 것이다’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욥의 고난에 대한 빌닷의 판단과 평가가 담겨있는 말씀인 셈입니다. 결국 빌닷도 엘리바스와 마찬가지로 욥의 고난에 대하여 인과응보론적인 차원에서 바라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 받는 욥에게 ‘앞으로 잘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시리라’는 뜻으로 준 이 말씀이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축복의 수단으로 하느님과 그 말씀을 바라보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무지가 느껴집니다.
2. 할 말과 못할 말
하느님의 구원은 회개의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성서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마1:15). 회개를 하려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도우심과 그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부족함과 분명한 한계를 절감해야 합니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연약함과 분명한 한계’를 깨닫는 것, 그게 바로 구원의 출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의 사상계를 주름잡던 희랍의 철학자들은 그러한 인식을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논리와 수사로 무장했던 그들이었지만 그러한 인간의 지성으로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파악 할 수 없음을 이미 인지를 한 셈입니다. 그래서 '회의학파'가 생겼고 '아포케'(apoche, 판단유보)라는 철학적 방법론까지 생겼습니다. 오늘 본문, 빌닷은 그런 면에서 뭔가가 부족해 보입니다. 자연의 이치와 조상들의 교훈과 전승을 근거로 삼은 세상사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어설프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나오는 대로 내뱉는 모양새입니다. 세상에 할 말과 못 할 말을 구별하며 산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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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하느님께 고백 할 수있어 정말 다행이네요...
할 말과 못 할 말을 구별하며 산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현자들이 말하는 것 보다 듣는 걸 즐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을 아끼면 최소한 나의 무지와 무식(?)이 들통나진 않을 테니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