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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13 솔로몬과 스바 여왕의 만남

2012.10.13 06:41

이주현 조회 수:734

||0||01210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9:1-12
. 내     용: 스바 여왕과 솔로몬의 만남
1. 솔로몬 왕의 명성을 확인하고자 스바 여왕이 찾아와 온갖 질문을 던졌으나 솔로몬은 막힘없이 모든 질문에 답함.
2. 스바 여왕은 솔로몬 궁전의 사람들과 제복, 요리 등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발견하고 '자신이 들은 소문은 사실의 절반도 안 된다'고 고백.
3. 스바 여왕과 솔로몬은 많은 선물을 서로 주고받은 뒤 헤어짐.

. 묵상 말씀: "하느님께서는 임금님을 좋아하셔서 임금님을 그의 보좌에 앉히시고, 주 하느님을 받드는 왕으로 삼으셨습니다"(대하9:8).
1. 무엇이 지혜인가?
솔로몬 왕은 확실히 지혜의 종결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솔로몬은 지혜가 단지 말이나 지식의 차원이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스바 여왕은 궁전의 모든 것을 살펴보면서 그런 지혜를 발견하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궁중의 요리와 신하들이 둘러 앉아 있는 모습 속에서, 심지어 그들이 입은 제복에서도 솔로몬의 지혜를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 감동을 담아 스바 여왕은 솔로몬 왕에게 '자신이 들은 소문은 사실의 절반도 안 된다. 내가 들은 소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지혜는 양피지 냄새나는 이념이나 사상이 아닙니다. 삶을 질을 견인해내는 살아있는 에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바 여왕은 거기서 감동을 받은 것이지요. 스바 여왕이 묻는 질문에 척척 답변하는 솔로몬, 몰라서 대답하지 못한 게 하나도 없는 솔로몬의 지식보다 그의 주변과 삶 속에 묻어나는 살아있는 지혜의 향기에 스바 여왕은 취한 것입니다.    
2. 스바 여왕의 지혜
역시 지혜는 지혜를 알아보는 모양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도 대단하지만 그 대단한 지혜를 한 눈에 알아본 스바 여왕의 지혜도 돋보입니다. '스바'라는 나라의 여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스바는 여왕의 이름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스바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있던 왕국이라는 설과 아라비아 남단에 위치한 왕국(sabaeans)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왕이 준비한 선물(금과 향료, 보석)을 미루어 볼 때, 아라비아 남단에 있던  왕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지 소문만 듣고 그것을 확인하기위해 많은 선물을 들고 2,000km가 넘는 길을 찾아온 스바 여왕의 지혜에 대한 열정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지혜의 소중함과 그것을 확인하고픈 탐구욕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혜는 이처럼 열정과 탐구욕을 수반하는 모양입니다. 깊고 폭넓은 세계에 대한 안목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만들어 나고 나아가 자신의 위치를 설정해 나가려는 의지 속에서 지혜는 그 역할을 하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