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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06 솔로몬의 중보기도1

2012.10.06 06:43

이주현 조회 수:745

||0||01210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6:12-31
. 내     용: 솔로몬의 봉헌기도1
1. 회중들이 보는 앞에서 봉헌사에 이어 성전 제단에 서서 두 팔을 펴고 기도하는 내용.
2.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해달라는 기도를 드림.
3. 언제나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 살 것을 기도함.

. 묵상 말씀: “그들은, 주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주신 이 땅 위에서 사는 동안, 언제나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 살 것입니다”(대하6:31)
1. 용서를 구하는 기도
인간에게 있어 하느님의 용서는 영혼의 자유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이는 인간의 종교성(Homo Religious)의 근간을 이루며 각종 제의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형상을 통해 만드신 인간의 속성이기도 합니다. 용서를 받아야 할 인간, 그게 곧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사유의 출발이자 근간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서는 그 용서의 주체와 대상 그리고 방법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솔로몬의 기도 속에는 그런 용서에 대한 기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 대로 용서해 주십시오”(21하)와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25, 27, 30)가 반복하여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통해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저런 소원이나 부귀영화를 구하는 백성들에게 사실, 제일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용서라는 사실을 알려 준 것입니다.
2. 삶의 궁극적인 목표
사람들은 왜, 길을 잃고 헤맬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목표지점을 확실히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주를 하는 사람이 목표지점이 어딘지도 모르고 뛰는 경우와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기도를 통해 백성들이 가야 할 길, 그 길의 목표지점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길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성전을 지었고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고자 하는 모든 행위의 목적과 방향을 가르쳐 준 셈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시험이 들 때도 있고,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 역시 목적지와 방향을 모르거나 잃어버릴 때 생기는 현상들입니다. 그러고 보면 신앙이란 우리가 도달해야 할 궁극적인 지점을 깨닫는 것이요, 기도란 그 길을 잘 가고 있는지, 가던 길을 멈추고 성찰하게 하는 태도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