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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05 솔로몬의 성전 봉헌사

2012.10.05 06:41

이주현 조회 수:749

||0||01210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6:1-11
. 내     용: 솔로몬의 성전 봉헌사
1. 자욱한 구름으로 가득 찬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성전 봉헌사를 하는 솔로몬.
2. 성전의 의미와 지어진 역사적 배경을 고백함.
3. 성전이 지어진 역사적 배경은 성전 건축을 계획한 다윗과 그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이뤄주신 하느님을 언급.

. 묵상 말씀: "주님께서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친히 말씀하신 것을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대하6:4).
1. 하느님이 영원히 거하실 집
솔로몬은 성전을 봉헌하면서 "이 집은 주님께서 영원히 계실 곳입니다"(2)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솔로몬의 고백입니다. 고백은 사실이나 진리와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거나 그렇게 될 줄로 믿는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사람의 손으로 지어놓고 하느님이 영원히 계시길 바란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속성상 무소부재하신 하느님을 사람이 지은 집에 가둘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나 고백은 고백으로서 상징과 의미는 있습니다.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하느님의 속성을 고백을 통해 부여된 의미는 곧 '믿음'이라는 영역에서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당신의 절대적 주권과 섭리 안에 존재하시는 하느님은 우리의 고백 안에도 존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또 그리 될 줄로 믿는 그 믿음 안에 하느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진정 하느님이 영원히 거하실 집은 우리의 믿음이라는 집입니다.
2. 뒤로 빠지는 솔로몬
계획과 준비는 했지만 그 성전을 실질적으로 완성시킨 이는 솔로몬이었습니다. 재료와 설계도 그리고 인부들 조직까지 완비하고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준 다윗의 공로는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권력을 갖고 실질적으로 일을 진두지휘한 이는 솔로몬입니다. 그 솔로몬의 봉헌사를 보면, 모든 공로와 영광을 하느님과 아버지 다윗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즉, 성전의 역사적 배경은 "주님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친히 말씀하신 것을 이루어 주"(4)신 것입니다. 성전 건축의 주체가 하느님과 다윗으로 국한되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남의 공로까지 가로채려는 게 보통사람의  심사이고 보면, 솔로몬은 틀림없이 보통사람은 아닙니다. 성전 건축에 대한 언약을 받은 다윗과 그 언약을 이뤄주신 하느님을 앞세우고 자신은 뒤로 슬쩍 빠져있는 모습,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진정성이 느껴지고 사람 됨됨이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