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3 누가 큰가?(눅9:46-50)
2022.09.25 15:55
누가 큰가?
읽은 말씀: 눅9:46-50
묵상 말씀:
46. 제자들 사이에서는,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일어났다.
47. 예수께서 그들 마음 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이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48.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누가 큰가?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명에 대해서 이미 여러 번 제자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 땅 가운데 고난 당하다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함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는 것이라고 여러 번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도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의 큰 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습니다. 즉, 서로 큰 사람이 되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에 관심 갖고 있었습니다.
크다 라고 하는 말 안에는 개념 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큰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큰 사람과 기준이 다릅니다.
아이의 비유
하느님 나라에서 누가 크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 아이에 관한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어린 아이를 데려다가 세우신 후,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고, 나를 영접하는 것은 하느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에 어린 아이는 약하고 무시당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이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배척당하는 사회적 약자를 모두 포함하여 어린 아이에 대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즉, 낮은 곳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할 때, 주님을 대하듯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낮은 자리에 있는 자들을 높여주는 것이 큰 자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대할 때, 이렇게 대해야 합니다. 마치 주께 하듯, 존중하며 사랑으로 대할 때, 하늘 나라에서 큰 자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해 줍니다.
제자가 아닌 사람들...
제자 요한이 예수님께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도 아니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아도 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막지 말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아니었지만,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무리들이 나가서 복음 전파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우월주의에 빠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만이 하느님 나라를 전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자신들이 누릴 권리만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들의 생각이 오히려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예수님은 지적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편협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나보다 낫게 여기고, 사랑으로 대하는 그런 나라라는 사실을 깨닫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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