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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01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레위기 2514~34

.내용: 토지에 관한 규례

 

1. 부당한 이익을 삼갈 것

2. 나그네, 임시 거주자

 

.묵상 말씀:

너희가 저마다 제 이웃에게 무엇을 팔거나, 또는 이웃에게서 무엇을 살 때에는, 부당하게 이익을 남겨서는 안 된다(14).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다만 나그네이며, 나에게 와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이다(23).

 

1. 부당한 이익을 삼갈 것

이웃에게 무엇을 팔거나 살 때에는 부당하게 이익을 남겨서는 안 됩니다(14). 밭을 사거나 팔 때에는 소출을 거둘 햇수에 따라서 계산해야 하고, 땅을 사고 팔 때에도 무르는 것을 허락하여야 합니다.

7번째 되는 해는 안식년이니 씨를 뿌려도 안 되고, 소출을 거두어들여도 안 됩니다. 8번째 해는 당장 수확한 것이 없으니 9번째 해가 되어 햇곡식이 날 때까지 묵은 곡식을 먹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20~22). 부당한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계산하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시고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나그네, 임시 거주자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너희는 다만 나그네이며, 나에게 와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이라고 말씀하신 듯합니다.

우리의 소유로 주어진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람도, 물질도, 자연환경도,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우리의 소유는 아닙니다. 우리에게 사용하라고 주신 것을 우리가 소유하려고 할 때 그때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됩니다. 땅을 소유하려고 할 때 분쟁이 일어나고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사람을 소유하려고 할 때, 사람의 높고 낮음을 설정하고 서로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마음입니다. 무언가를 소유하려고 할 때, 그 탐욕은 서로를 지배하려는 마음으로 나타나고, 그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자마자 분란이 일어나고 평화는 깨지게 됩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땅에 베풀어주신 것을 그저 사용할 뿐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은혜로 이 땅에 태어났고, 하느님께서 거저 사용하라고 선물로 주신 많은 것들을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소유하지 않고 탐하지 않으며,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공동체와 공유하고 나누며, 은혜를 선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았기에 전쟁이 일어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각종 재앙과 마주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하느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합니다(17). 그분께서 창조하신 질서를 따라야만, 우리는 그분이 주신 선물을 풍성하게 이용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