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2 안식년과 희년 규례(레25:1-13)
2022.10.12 06:31
22101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레위기 25장 1절~13절
.내용: 안식년과 희년 규례
1. 안식년
2. 희년
.묵상 말씀:
땅을 이렇게 쉬게 해야만, 땅도 너희에게 먹거리를 내어 줄 것이다. 너뿐만 아니라, 남종과 여종과 품꾼과 너와 함께 사는 나그네에게도, 먹거리를 줄 것이다. 또한 너의 가축도, 너의 땅에서 사는 짐승까지도,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이로 얻게 될 것이다(6~7).
너희는 오십 년이 시작되는 이 해를 거룩한 해로 정하고, 전국의 모든 거민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가 희년으로 누릴 해이다. 이 해는 너희가 유산 곧 분배받은 땅으로 돌아가는 해이며, 저마다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해이다(10).
1. 안식년
사람에게 안식일을 명하신 것처럼, 땅에도 안식을 명하십니다. 6년 동안은 밭에 씨를 뿌려서 소출을 거두어 살지만, 7년째 되는 해는 땅도 반드시 쉬게 해야 합니다(4). 밭에 씨를 뿌려서도 안 되고, 포도원을 가꾸어도 안 되고, 저절로 열린 포도도 따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은 아주 철저한 안식을 명령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으시고, 당신만을 의지하도록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으로 산다고 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틈을 찾으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소리가 미치지 않는 나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그 영역을 유지하고 확장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의 탐욕을 채우고, 하느님과 분리된 영역을 고수합니다. 순종하면서 나의 욕심을 채우는 그런 길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우리 상태를 아신 주님께서 우리를 철저하게 훈련하시기 위해서, 철저한 안식을 명령하십니다. 온전히 당신만을 의지하는 연습을 하라고, 가꾸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저절로 열린 포도로 따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렇게 땅을 쉬게 해야만, 땅도 우리에게 먹거리를 내어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6). 안식년은, 땅을 쉬게 하여 농사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그분의 뜻은 물론, 철저한 순종을 통해 하느님만을 의지하라는 뜻입니다.
2. 희년
안식년을 7번 지낸 후, 즉 49년이 지난 후, 50번째 되는 해는 희년으로 정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해를 거룩한 해로 정하고, 전국의 모든 거민에게 자유를 선포하라고 하십니다(10). 분배받은 땅으로 돌아가는 해이고, 저마다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희년은 안식년과 마찬가지로 땅을 쉬게 해야 하며, 저절로 자란 것도 거두어서는 안 됩니다.
49년, 50년째 되는 해는 연속으로 2년이나 땅을 쉬게 해야 하고, 사람도 쉬어야 합니다. 인간의 계산으로는 불가능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의 계산으로 사람을 살리실 것을 약속하셨고, 안식년과 희년을 거룩하게 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노예를 해방하여 그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원형을 회복하고, 땅을 쉬게 하여 하느님의 공급에만 의지하면서 하느님이 창조주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철저하게 순종하는 방법, 늘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경험하면서,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을 기억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안식년과 희년을 지정하신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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