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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217 아몬 왕의 악행과 신하들의 반역

2012.12.17 06:14

이주현 조회 수:785

||0||0121217 새벽 묵상
. 일은 말씀: 역대지하33:21-25
. 내     용: 유다 아몬 왕의 행적
1. 므낫세를 이어 22살에 왕이 된 아몬은 아버지 므낫세가 만들어놓았던 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악행을 저지름.
2. 2년 만에 신하들에게 살해됨.

. 묵상 말씀: “아버지 므낫세처럼,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고”(대하33:22).
1. 뿌린 씨앗
므낫세의 말년은 기도하는 왕, 백성들에게 하느님 섬기기를 명령하는 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악한 왕으로 출발했으나 기도하는 왕으로, 선한 왕으로 변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 아들입니다. 선한 것보다는 악한 것을 더 많이 본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몬 왕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이왕이면 말년의 아버지 모습을 본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쨌든 오늘 본문은 “그 아버지 므낫세처럼”(22), 그리고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며”(22) 라는 표현을 통해 아몬의 타락과 악행이 아버지 므낫세와 무관치 않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선하든 악하든 내가 남긴 유산은 자녀가 받게 마련입니다.
2. 유다 백성들의 기본기
본문에 아몬 왕을 살해한 뒤 그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다는 말씀을 보면서 의문이 하나 듭니다. 한 나라의 왕을 살해할 정도의 반역이라면 목숨을 건 반역일 텐데, 목숨을 걸고 반역을 했다면 권력을 잡아야 하는게 보편적인 모습일 터입니다. 그러나 아몬을 살해한 신하들은 그 목적이 권력 때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기 때문입니다. 므낫세의 악정으로 인해 왕과 백성들이 고통당한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신하들입니다. 그들에게 권력은 하느님으로부터 위임 받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었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왕을 살해한 것에 대한 정당성 논란은 차치하고 어쨌든 권력 때문에 반역을 일삼았던 북 이스라엘과는 뭔가 다른 모습입니다. 신앙의 기본기가 잘 구비된 그런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