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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811 요시야의 두 아들

2012.08.11 06:58

이주현 조회 수:798

||0||01208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 23:31-37
. 내     용: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의 행적
1. 므깃도에서 전사한 요시야의 뒤를 이은 여호아하스는 3개월 유다를 다스리다, 이집트에 볼모로 잡혀감.
2. 이집트의 바로 느고는 요시야의 아들 엘리야김을 왕으로 세우고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개명시킴.
3. 둘 다 하느님 보시기에 악을 행함.

. 묵상 말씀: "그는 조상의 악한 행위를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왕하23:37).
1. 회의
역대 최고의 왕의로 칭송받던 기도의 사람 히스기야, 그리고 종교개혁이라는 제도 개선을 통해 역대 최고의 왕으로 평가 받았던 요시야, 둘 다 그들의 노력이 당대에서 끝났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아들 므낫세가 다 망쳤고, 요시야는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이 다 망쳤습니다. 진정성이 담보된 두 왕의 신앙심과 개혁이 왜 당대에서 끝났을까? 왜 아들 대까지 이어지지 못했을까? 새삼, 세상은 인간의 바람대로 굴러가질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열왕기 저자의 의도가 뭔지, 더 연구해야할 대목입니다만, 인간이 계획하고 노력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합니다. 결국, 잘 해 보려고 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만족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 갈 뿐,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더라는 의미입니다.
2. 결국 사람이 문제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상당히 물리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백성들을 이끌고 성전에 올라가 언약식을 하기도 했고, 전국 곳곳의 산당을 폐하고 우상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지키게 하였습니다. 왕으로서 지닌 권위와 권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을 것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그 아들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은 아버지 요시야의 개혁적인 조치들을 이어받지 못했습니다. 주변 강대국이었던 이집트 왕에 의해 왕이 세워지는 상황 속에서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에 대한 평가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요시야는 개혁적인 조치를 통해 시대적인 사명을 잘 감당하였지만, 그의 뜻은 그의 아들들에게 물려주질 못한 것입니다. 결국 문제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변해야 세상도 변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