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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711 엘리사의 죽음이 남긴 것

2012.07.11 06:26

이주현 조회 수:802

||0||01207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13:14~21
. 내     용: 엘리사의 죽음
1. 죽을병이 걸린 엘리사를 찾아온 여호아스 왕이 슬피 울며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시여!"라고 부름.
2. 엘리사는 자신을 찾아온 여호아스 왕에게 활을 쏘게 하고 땅을 치게 하면서 시리아를 물리칠 것을 예언함.
3. 엘리사의 무덤 위에 있던 주검이 살아나는 일이 생김.

. 묵상 말씀:"그 때에 그 사람의 뼈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그 사람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섰다"(왕하13:21).
1. 아는 것과 믿는 것
여호아스는 자기 아버지 여호아하스와 마찬가지로 금송아지를 섬기는 악한 왕으로 성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용맹스럽긴 했지만 하느님 보시기엔 우상을 섬기는 악한 왕이었을 뿐입니다. 우상을 제거하고 하느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엘리사와 신앙은 물론 정서적으로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여호아스 왕은 엘리사에게 최고의 존경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 슬피 울며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렇게 상상을 해봅니다. 여호아스는 엘리사에 대한 개인적인 친분과 존경심은 있지만 그의 신앙심과 경건은 별개였다는 사실입니다. 아는 것과 믿음은 서로 그 영역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를 알고 그에 대한 지적 성찰은 가능하지만 그의 믿음과 경건을 본받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는 것은 아는 것으로 끝나지만 믿음은 삶을 변화시키고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2. 하느님의 도구
평생을 하느님의 도구로 사용된 엘리사였습니다. 그도 세월 앞에서는 분명한 인간의 한계를 보여줬습니다. 바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엘리사도 죽음을 맞이했고 다른 사람들처럼 땅 속에 묻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땅 속에 묻힌 엘리사의 뼈가 죽은 사람을 살리는 역사의 도구로 사용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사지내다 도적떼를 만난 사람들이 그 주검을 엘리사의 무덤에 던지고 사라졌는데, 그 주검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가 죽은 뒤 그의 죽은 뼈까지도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정말 보잘 것 없지만 하느님께서 사용하시고자 하시면 놀라운 역사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부족하지만 주님의 손에 붙잡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벳세다 광야에서 주님의 손에 들린 오병이어가 5천명을 먹이고 남겼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