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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124 잃은 양의 비유(눅15:1-7)

2022.11.24 06:25

오목사 조회 수:55

잃은 양의 비유

 

읽은 말씀: 눅15:1-7

 

묵상 말씀:

4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을 찾을 때까지 찾아 다니지 않겠느냐?

6 집으로 돌아와서,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죄인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듭니다. 이 모습을 보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자신들에게는 불친절하고 가까이 하려하지 않았던 예수님께서 죄인들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하시는 것이 몹시도 불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이들에게 이렇게 행동하실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과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조금 모자라고 부족한 것들을 부르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한 영혼의 가치

이러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잃은 양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양 백 마리를 가진 주인이 한 마리를 잃어버리면, 그 양을 찾아 기꺼이 헤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세상의 논리와는 맞지 않습니다. 한 마리를 찾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가는 것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아흔 아홉 마리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할까요? 안타깝지만, 아흔 아홉 마리를 지키기 위해 한 마리를 찾지 않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한 마리를 찾기 위해서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갑니다. 여기에는 하느님 나라의 법칙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마리의 가치와 아흔 아홉 마리의 가치가 같다는 것입니다. 즉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이라고 미워하시고, 의인이라고 예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이든 의이이든 상관없이 모두를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나누는 것은 세상적인 가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찾은 자의 기쁨

이제 잃어버린 양을 주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한 마리 양을 찾았다고 그 양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며 마을 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만큼 하느님께서 죄인 한 사람이 돌아왔을 때 기뻐하신다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죄인 하나를 찾기 위해서 어떠한 것도 희생하신다는 주님이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죄인들을 찾기 위하여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을 찾기를 오늘도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이 마음을 품고 잃어버린 양을 찾는데 앞장 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