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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12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91~23

.내용: 길을 안내하는 구름

 

1. 성막을 세우던 날

2. 말씀을 명령으로

 

.묵상 말씀: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성막, 곧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덮었다. 저녁에는 성막 위의 구름이 불처럼 보였으며, 아침까지 그렇게 계속되었다(15).

이렇게 그들은 주님의 지시에 따라 진을 쳤고, 주님의 지시에 따라 길을 떠났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분부하신 대로, 주님의 명령을 지켰다(23).

 

1. 성막을 세우던 날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성막을 덮었습니다(15). 성막의 구조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성막을 세우는 것은 대공사였습니다. 어느 하나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정성을 들이고 나서 성막이 완성되었습니다. 성막을 세우는 것, 그게 끝인 줄 알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하느님의 임재는 계속되었습니다. 구름이 걷히면 이스라엘 자손은 그것을 보고 난 다음에 걸었고, 구름이 내려와 머물면 바로 그 자리에 진을 칩니다. 이 과정은 무려 40년이나 지속됩니다. 성막은 시작이었고, 성막을 세움과 동시에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압도하시면서 당신의 임재를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다른 곳이 아닌 성막을 통해서 당신의 존재를 나타내셨습니다. 제사가 드려지는 곳, 예배하는 곳, 그곳이 하느님께서 거하시는 곳입니다. 성막 위에 구름으로 당신을 보이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배 중심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하느님만 인정하는 예배, 그래서 하느님의 존재로 채워지는 예배, 예배가 이스라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예배를 강조하신 것은,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신 당신의 의도임과 동시에,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삶을 선물해주고 싶으신 당신의 의도입니다.

 

2. 말씀을 명령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에 의해서 움직였습니다. 구름이 멈추면 그곳에 바로 진을 쳤고, 구름이 움직이면 즉시 진을 거두어 구름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멈추시면 그들도 멈췄고, 하느님께서 움직이시면 그들도 움직였습니다. 당신께서 어디로 갈 것인지 말씀해주지 않으신 채로 그냥 움직이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움직임에 그저 발을 맞추었습니다. 알지 못해도, 알 수 없어도 말씀을 명령으로 여기며 그저 순종했습니다.

 

앞서 나가는 것은 불순종입니다. 하느님께서 움직이지 않으셨는데 내가 먼저 움직이는 것은 내가 하느님이 되려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름의 움직임은 하느님의 지시였습니다(18). 그들은 하느님의 지시, 하느님의 말씀을 그들 삶에 주어진 명령으로 여기면서 하느님과 동행했습니다. 그랬기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해주시겠다는 하느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그들의 순종을 통해 경험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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