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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117 낮아지는 삶(눅14:7-14)

2022.11.17 06:30

오목사 조회 수:31

낮아지는 삶

 

읽은 말씀: 14:7-14

 

묵상 말씀:

11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13 잔치를 베풀 때에는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낮은 자리에 앉으라

예수님께서 식사 자리에 초대된 사람들이 서로 높은 자리에 앉고자 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세상의 명예와 영광을 쫓는 타락한 자들의 모습을 비판하십니다.

당시에 종교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파 사람들은 서로 높은 자리에 가기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 높아지려고 남들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들의 발 아래 두려는 어리석음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러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진정한 높은 자리는 무엇인지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높은 자리에 앉지 말고 낮은 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높은 자리에 가기 위해서 노력하지 말고, 낮은 자리로 내려가면, 오히려 사람들이 높여주고 하느님께서 영광의 자리로 올려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면, 다른 이들을 짓밟아야 하고, 자신의 욕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면 겉으로는 높아지는 것 같지만, 실상은 높아지는 것이 아닌 낮아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겸손함으로 낮아짐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면, 오히려 사람들은 나를 높여주고 주님의 영광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받을 것을 생각지 말고 베풀라

12절부터 14절까지는 식사를 초대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교훈입니다. 식사 초대의 대상을 누구로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식사 자리에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나에게 다시 갚아줄 수 없는 자들을 초대하라는 말씀입니다. 나에게 다시 갚아줄 수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면 다시 받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받을 수 없는 자들을 초대하면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기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받을 것을 생각하지 말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나눔의 삶이며,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받을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나눔이 아닙니다. 그것은 투자입니다. 진정한 사랑과 나눔은 받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진정한 백성은 낮아지고, 참된 사랑을 베푸는 삶입니다. 나누면서 오히려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삶입니다. 그것이 진짜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고,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삶의 자세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도 주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