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2111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51~31

.내용: 거룩하고 진실한 공동체

 

1. 거룩함을 지향하는 공동체

2. 사랑과 믿음에 기반한 공동체

 

.묵상 말씀: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악성 피부병 환자와 고름을 흘리는 사람과 주검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은 모두 진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지시하여라. 남자나 여자나 가릴 것 없이 똑같이 진 바깥으로 내보내어, 내가 머물고 있는 진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여라(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라. 남자나 여자를 가릴 것 없이, 남에게 어떤 잘못이든지 저질러서 그 일로 주를 배신하였을 때에, 그런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는 대로,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피해자에게 본래의 값에다가 오분의 일을 더 얹어서 갚아야 한다(6~7).

 

1. 거룩함을 지향하는 공동체

성소 안에는 하느님께서 계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계셨지만, 성소 안에는 부정한 사람도, 죄를 지은 사람도, 믿음을 져버린 사람도 존재합니다. 당신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스스로 거룩할 수 없는 피조물입니다. 우리 안에는 악성 피부병 환자도 있고, 고름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주검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도 있습니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도 있고, 개인의 죄 문제로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거룩할 수도 없고, 스스로 깨끗할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진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일단 분리시켜서 공동체를 지키고, 그들을 회복시켜서 데리고 들어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언제나 깨끗할 수 없음을, 거룩할 수 없음을 하느님께서는 아셨습니다. 그것을 아셨지만, 우리에게 깨끗함을 요구하시고, 거룩함을 요구하십니다. 깨끗함을 지향하는 것, 거룩함을 지향하는 것, 그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신 것입니다. 우리 본연의 모습을 깨닫게 해주시는 대로 바로 인정하고 하느님을 향해 서는 것, 그것이 우리가 그분을 닮아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단 한 번 그렇게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매 순간 요구되는 일이며, 지금 내가 하느님을 향해 서 있는지의 여부, 그것이 중요합니다.

 

2. 사랑과 믿음에 기반한 공동체

 

잘못한 일이 있을 때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피해자에게 본래의 값에다가 오분의 일을 더 얹어서 갚아야 합니다(7). 남에게 어떤 잘못이든지 저질러서 그 일로 주를 배신하였을 때(6), 사람에게 저지른 잘못은 하느님을 배신한 것과 같은 일입니다. 상대방 안에 거하시는 하느님에게 저지른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잘못을 고백하면 그 사람은 용서받아야 하고, 공동체가 품어주어야 합니다. 각 사람 안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존중하고, 서로를 사랑하기로 결정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분리되어 있기를 거부하시고, 우리가 있는 공동체 안에 관계로 친히 들어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