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09 레위 자손의 역할 분담(민4:1-49)
2022.11.09 06:25
221109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4장 1절~49절
.내용: 레위 자손의 역할 분담
1. 역할 분배
2. 하느님의 의도
.묵상 말씀:
“레위 자손 가운데서 고핫 자손을 따로 구별하여, 가문별, 가족별로 인구를 조사하여라.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이들로서, 회막 일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조사하여라. 고핫 자손은 회막 안에서 가장 거룩한 물건을 보살피는 일을 맡아야 한다(2~4).”
1. 역할 분배
하느님께서는 레위 자손 가운데서 고핫 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의 임무를 분배해주십니다. 고핫 자손에게는 회막에서 하는 일, 진을 이동할 때에 회막의 거룩한 물건들을 옮기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이것들은 가장 거룩한 물건이어서 사람이 죽지 않고 살게 하려면 하느님의 방법과 절차에 맞게 이동되어야만 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거룩한 물건들과 그 물건들에 딸린 모든 기구를 다 싸 놓으면, 고핫 자손은 그것들을 둘러메고 진을 이동해야 합니다. 거룩한 물건이 그들의 몸에 닿으면 죽게 됩니다(15). 실제로 하느님의 법궤를 자신의 마음대로 운반하려고 했던 웃사는 즉사하였습니다(삼하6:7).
게르손 자손에게는 성막에 치는 여러 가지 천, 회막과 그 덮게, 뜰의 휘장을 관리하고 옮기는 일이 주어졌습니다. 므라리 자손에게는 성막 널빤지들과 가로다지, 기둥, 밑받침,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를 관리하는 일이 주어졌습니다.
2. 하느님의 의도
성막을 보존하고 운반하는 일,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가 온전하도록 돕는 일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일의 양이 많은 것은 물론, 절차도 복잡하고, 방법 또한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지만,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역할을 나눠주신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서 하나가 되라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고핫 자손이 잘나서, 므라리 자손이 못나서 다른 일을 맡기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자손의 성향과 배경, 특징 모두를 아시고 각 자손에게 맞는 일을 맡기셨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우리 교회를 향한 하느님의 의도가 무엇일지 생각해봅니다. 서로 다른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시고 우리에게 여러 가지 역할을 부여하신 하느님의 의도, 다른 일을 하지만 하나이신 하느님을 함께 예배하라고 말씀하신 하느님의 의도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예배는 공동체의 ‘하나 됨’일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돌아보며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일, 예배를 지향하며 하느님의 소리를 각 사람 마음에 품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일, 그것이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신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는 함께함으로 성장하고 힘을 얻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를 관계 속으로 초대하시고 관계 안에서 성장하게 하신 하느님의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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