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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11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2221~40

.내용: 발람과 그의 나귀

 

1. 주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니

2. 하느님이 입에 넣어주시는 말씀만을 말하겠습니다

 

.묵상 말씀:

그 때에 주님께서 그 나귀의 입을 여시니, 그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제가 주인 어른께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28)?”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 그것이 무엇이든지, 저는 그것만을 말하겠습니다(28).”

 

1. 주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모압 왕 발락에게 가라고 하신 것은 하느님이셨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신 말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20). 하느님께서 가라고 하셨는데, 하느님께서는 발람이 길을 나서는 것 때문에 크게 노하십니다(22). 주님의 천사가 발람을 가로막았고, 발람이 탄 나귀는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천사를 보고,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갑니다. 발람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합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됩니다.

하느님께서 가라고 하셨는데 하느님께서 막으셨습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는 발람에게 하느님께 순종할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아셨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는 말만 전하라고 하셨는데, 발람에게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것을 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귀를 통해 발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나귀의 입을 여섰고, 나귀가 발람에게 말합니다. “제가 주인께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냐고, 제가 언제 이처럼 버릇없게 군 적이 있었냐고”, 나귀가 발람에게 말합니다. 그때에 하느님께서 발람의 두 눈을 열어주셨고, 발람은 주님의 천사가 칼을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게 됩니다.

 

2. 하느님이 입에 넣어주시는 말씀만을 말하겠습니다

발람은 자신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주님의 천사를 보지 못했고, 자기가 가기로 작정한 길을 가는 것에만 몰두했습니다. 어쩌면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모압을 공격하려는 이스라엘에게 저주를 내리고, 모압 왕 발락에게 돈을 받을 생각으로 길을 떠난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을 이용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기 위해 모압으로 향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가라고 하셨기에, 자신의 마음이 하느님께 향해 있지 않았어도 떠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는 것이 잘못이면, 저는 되돌아가겠습니다(34)”라고 말한 발람의 이야기를 보면, 발람은 그때에서야 하느님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길을 떠난 것인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검토해본 것 같습니다. 발람은 그렇게 회개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만 발락에게 전하겠다고, 다른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수단인지 목적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하느님 자체로 만족하고 하느님의 말씀만을 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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