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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2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181~7

.내용: 레위인의 직분, 봉사하라고 주신 선물

 

1. 죄에 대한 책임

2. 선물

 

.묵상 말씀:

주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성소를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의 아들들과 너와 함께 있는 네 아버지 집식구들이 책임을 진다. 그리고 제사장 직분을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책임을 진다(1).

너희의 제사장 직무는, 내가 너희만 봉사하라고 준 선물이다. 다른 사람이 성소에 접근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7).

 

1. 죄에 대한 책임

하느님께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책임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질투가 나서 반역을 일으킬 만큼, 제사장 직분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일이 그럴듯해보여서 그 직분에 대한 탐욕을 지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성소를 범한 죄, 제사장 직분을 범한 죄에 대해서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해야 할 임무들은 중요한 일이었고, 그들에게는 권위가 주어졌지만, 그들에게는 책임도 주어졌습니다. 책임을 다하지 않고 권위만 지니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권위는 온전한 권위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책임과 직분은 같은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두 가지를 동시에 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공동체의 죄를 자신의 죄로 품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공동체의 구성원과 자신을 분리하지 않고 공감하며 모든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권위와 책임을 모두 지닌 지도자, 하느님께서 인정하시는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2. 선물

하느님의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막중한 책임은 그저 의무감으로만 느껴질 것입니다. 성소의 죄, 제사장 직분을 범한 죄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제사장들에게, 너희의 제사장 직무는 내가 너희만 봉사하라고 준 선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7). 의무와 책임이기 이전에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모든 직분은 선물입니다. 봉사하라고, 헌신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주어진 그 모든 직분은 책임이기 이전에 선물입니다. 그 일로 인해 하느님을 알아갈 수 있기에 선물이고, 감당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느님으로 인해 능히 감당하게 하시니 그것 또한 선물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수밖에 없지만, 그 일들로 인해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선물입니다. 주어진 직분으로 하느님의 시선을 배우고, 그 이전에 나를 향한 하느님의 시선을 알 수 있게 되니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선물로 사랑을 먼저 채워주시고 그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셔서 책임 또한 즐거움으로 감당하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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