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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222 시혼과의 전쟁(신2:26-37)

2023.02.22 06:32

이주현 조회 수:36

23022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226~37

.내용: 시혼과의 전쟁

 

1. 하느님께서 시혼 땅을 넘겨주셨지만

2. 모든 것이 주님의 것

 

.묵상 말씀: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를 그 땅으로 지나가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오늘처럼 그를 당신들의 손에 넘겨주시려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시고 성질을 거세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보아라, 내가 시혼과 그의 땅을 너에게 주었으니, 너는 이제부터 그 땅을 점령하여 유산으로 삼아라하셨습니다(30~31).

 

1. 하느님께서 시혼 땅을 넘겨주셨지만

광야에서 보낸 이스라엘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38년을 떠돌아다녀야 했지만, 세일 산은 에서에게 유산으로 주어진 산이었고, 암몬 자손이 사는 곳도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어진 땅이라서 이스라엘이 정복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저 그 순간마다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혜에만 의지하여 살아야 했습니다. 그랬던 이스라엘에게 하느님께서 아르논 개울을 건너서, 시혼과 그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넘겼으니 싸워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24).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약속해주시면서, 하늘 아래의 모든 백성이 이스라엘엘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5).

그런데 이스라엘은 시혼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정중하게 부탁합니다. 그 땅을 지나가게만 해달라고, 허락한 곳만 지나가겠다고, 돈을 받고 파는 것만 먹고 마시겠다고 부탁합니다. 하느님께서 넘겨주신 땅이었지만, 이스라엘은 먼저 싸움을 걸지 않았습니다. 싸워야 할 때를 기다린 것일까요? 이스라엘은 시혼 왕에게 그저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2. 주님 은총의 단절

 

오늘 본문, 헤스본 와 시혼과의 전투 장면에는 많은 의문점이 남습니다. 에돔과 모압, 암몬 족속의 땅과는 너무나 다른 하느님의 지시가 바로 그것입니다. 같은 가나안에 인접한 땅인데 그 땅은 하느님이 너희에게 주신 땅이 아니니 손대지 말라 하시고, 헤스본 시혼이 다스리는 땅은 올라가 쳐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시혼 왕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셔서 성질을 거세게 하심’(30)으로 굳이 전쟁을 치르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교훈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는 주권입니다. 이미 이루어진 가나안 정복 역사를 기술하면서 결과론적인 시각을 성서적인 어법으로 기술하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가 헤아리기 힘든 하느님의 뜻을 일컬어 보통 하느님의 주권’, 하느님의 고유의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헤아림은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하느님의 은총이 단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혼이 바로 하느님의 은총이 단절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헤스본이 전쟁을 치르지 않은 에돔과 모압. 암몬과의 차이는 그것 하나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두 번째 부활을 예언하시면서 죽은자의 심판을 예고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20:12)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단절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시혼 왕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하느님이 하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멸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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