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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21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11~8

.내용: 모세의 마지막 설교, 신명기

 

1. 모세의 마지막 설교, 신명기

2. 열하루 길을 40년 동안

 

.묵상 말씀:

이것은 모세가 요단강 동쪽 광야에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선포한 말씀이다(1).

호렙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바네아까지는 열하루 길이다(2).

이집트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가 되는 해의 열한째 달 초 하루에, 모세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라고 명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였다(3).

 

1. 모세의 마지막 설교, 신명기

이집트에서 태어나 죽음의 위협을 받는 아기의 모습으로 성경에 등장했던 모세였습니다. 성경엔 그의 어린 시절 또한 생생하게 묘사되었고, 120살 정도의 장성한 모세, 40년간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의 지도자였던 모세가 요단강 동쪽 광야에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전합니다. 길고 긴 설교를 전하고 모세는 신명기의 마지막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나안 땅을 향한 모세는 감동에 벅차올랐을 것입니다. 자신감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자기를 리더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이끄신 하느님을 생각하며 감사했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매 순간 대화하며 하느님과 동행했던 40년을 생각하며 그저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세의 길고 긴 설교가 시작됩니다.

과거의 구원이 현재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것, 그 구원의 시작이 이스라엘을 요단강으로 이끌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 그 구원의 시작이 우리를 하느님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약속이 현재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해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이 이스라엘을 요단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를 현재의 하늘나라로 이끌었습니다.

모세의 설교의 시점은 언제나 현재입니다. 과거의 구원, 미래의 약속이 현재의 이스라엘을 결정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순간에 하느님의 약속에 의지하여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고, 오늘 이 순간에 하느님을 향해 열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열하루 길을 40년 동안

이스라엘은 호렙산에 오래 머물렀습니다(6). 11일이면 갈 수 있는 길을 40년이나 돌고 돌아왔으니 말입니다(2). 사람이 예상하고 계획한 길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들의 예측과 짐작은 하나도 들어맞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면 움직이고, 하느님께서 명령하셔야 이길 수 있는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느님을 향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하느님을 배제하면 아무것도 성립될 수 없는 40년이었습니다.

 

방향을 바꾸어 나가라고, 아모리 사람의 산지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하느님이 선행되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만 모든 것을 선물로 받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모세는 모든 시절을 회상하며 하느님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