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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4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4:1-22

. 내 용: 의로운 사람 다윗

 

. 묵상 말씀: “나는 너를 괴롭혔는데 너는 내게 이렇게 잘해주었으니,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삼상24:17)

 

1. 본문 내용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울은 3,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왔습니다. 그곳에 이르러 볼 일이 있어 동굴에 들어갔고, 마친 그곳에 숨어있던 다윗이 이 기회에 죽이라는 부하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그의 겉옷자락을 잘랐습니다. 그 사실을 알리면서 다윗은 자신의 진실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목 놓아 울면서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왕이 되면 나의 자손과 이름을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윗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2. 의로운 사람

도망자 다윗의 가장 큰 바램은 하루빨리 도망자 신세를 면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도망자 생활을 하면서 몰려든 부하들이 꽤 되었지만, 사울 왕과 기약없이 대적하며 산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엔게디 동굴에서 그 신세를 면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죽이는 대신 자신의 진실을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그 진실을 접한 사울은 마음에 감동을 느꼈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서로 윈윈하는 모습입니다. 만일 다윗이 사울을 죽였다면 반쪽의 승리가 되었을 것이고, 평생 기름 부은 종을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질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다윗의 행위에 대하여 사울은 다윗을 향해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받아야 할 평가입니다. 의로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한 일은 아니지만, 그 길이 사울을 살리고 다윗을 살리는 길이었음은 명백한 일입니다. 의로운 사람의 평가는 의로운 행위에서 나오고 의로운 해우이는 의로운 판단과 기준에서 비롯됩니다. 다윗은 늘 그러했듯이 하느님을 마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울을 죽여도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기름 부음 받은 종에 대한 다윗의 행동과 판단은 누가 봐도 하느님을 마주하며 살고있는 모습입니다. 의로운 판단과 기준은 좀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더디고 손해보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길을 가야 할 사람들이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을 성서는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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