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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325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

예수님의 탄식(26:36-46)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믿음이란 의리다

오늘 본문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38) 그러면서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있으라”(38)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구절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듯, 제자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 구절이지요.

문득, “의리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간의 의리를 봐서라도 제자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예수님의 고난에 담긴 깊은 뜻까지 가진 못해도, 최소한의 의리라도 있었더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그렇게 나를 위해 고난 당하시고 피흘려 죽으셨다니, 그 은혜 생각해서 이 고난주간 기도회라도 나오겠습니다.”

최소한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진짜 믿는다면 말입니다그게 믿음의 출발이고 그게 결론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깨어 있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마음

*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5:14)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잠자는 자임을 알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내용도 기도가 아니라 깨어있으라는 당부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한 해 끝무렵에 한 해를 돌아보며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꿈꾸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게 1, 2년을 지내다 어느 순간 깨어보면 주님 앞에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인생이겠습니까? 자동차 운전 중 잠간 졸다가 큰 사고를 당합니다. 영적 잠이 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잠자는 인생에서 깨어나는 비결, 그게 기도입니다. 예배입니다. 우리가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예배 시간을 정해놓는 것은 기도와 예배가 우리 일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바로 깨어있는 인생 사는 비결입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비결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누리는 복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그렇게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흘러내리듯 기도하셨지만 십자가를 지셨고 제자들은 다 도망갔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기도는 아무 효력도 없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에수님은 분명히 응답받으셨습니다. 하느님은 분명히 반응하셨습니다.

* “보아라,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집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벌써 왔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16:32)

 

그 응답은 하느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함께하신다는 응답,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사람이 누리는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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