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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31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523~33

.내용: 하느님을 마주한 백성들의 심정

 

1. 두려움

2.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묵상 말씀:

그런데 지금은 이 큰 불길이 우리를 삼키려고 하고 있으니, 어찌하여 우리가 죽음의 위협을 받아야 합니까?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는다면,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25).

그들이 언제나 이런 마음을 품고 나를 두려워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만이 아니라 그 자손도 길이길이 잘 살게 되기를 바란다(29).

 

1. 두려움

산속에서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은 이스라엘의 반응은 두려움이었습니다.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존재, 압도적으로 크기만 한 존재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때에도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그들과 전혀 관계없는 존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구원을 약속해주신 존재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이 느낀 두려움은 존경과 사랑을 내포한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라서 하느님을 직접 마주할 수 없습니다. 죄의 문제로 인해 순결하고 완전하신 하느님과 마주할 수 없지만,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고, 우리와 대면하기를 원하십니다. 완전무결한 존재, 창조주가 나를 사랑하시지만, 내가 그분께 반응할 수 없고 솔직할 수 없다면, 그분은 두려움의 대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인격적인 분이셔서, 나의 작은 반응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내가 어떻게 반응하더라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나의 변화를 불러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께 느끼는 두려움은 사랑과 존중이 담긴 경외함입니다. 사랑하지만 두려운 존재, 그분의 완전함을 알아서 나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에 두려운 존재,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두렵지만 감히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분,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2.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당신을 두려워한다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를 듣고도 하느님은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두려운 마음을 간직하고, 당신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에게 두려운 마음을 가진 이스라엘을 그대로 품어주시고 그대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의 모든 명령을 지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의지를 꺾어서 우리를 굴복시키기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당신의 마음을 품게 하셔서 당신의 행동에 우리가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출애굽을 약속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원망을 일삼았던 그들을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는 하느님, 그들을 고쳐서라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당신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복이 된다는 것을 아시고, 우리에게 좋은 길을 알려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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