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3 구원자, 속량자, 전능자 하느님
2015.03.03 06:08
1503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9:8-26
. 내 용: 구원자, 속량자, 전능자 하느님
1.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그들의 땅에 정착시키고 돌보시겠다는 하느님의 약속.
2. 그 언약에 대한 근거로, 그들의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시고 기억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줌.
. 묵상 말씀: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을 지켜보고 있다”(사49:16).
1. 절대로
이 세상은 상대적인 세상입니다. 거짓이 있고 참이 있습니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고, 기쁨이 있고 슬픔이 공존합니다. 이를 구분하는 인간의 언어도 ‘아니다’와 ‘그렇다’로 구별하며 세상을 이원화시키며 자신의 사고도 이원화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세계는 다릅니다. 빛과 어둠이, 참과 거짓이 아니다와 그렇다로 구분되는 상대적인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절대적인 영역과 가치가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그런 구별과 차별이 하나로 모아지는 태허(太虛)의 세계, 궁극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그 분을 일컬어 “궁극적인 존재”(Ultimate thing)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절대로”라는 말과 표현은 사실 하느님 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하느님은 그런 표현을 굳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절대 세계의 주관자이기 때문이지요. 그 하느님께서 오늘 본문에 그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너를 이지 않겠다. 에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15,16)다고 했습니다. 당신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에 대한 성취의 확실성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지요.
2. 하느님의 새 일
이렇게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셨습니다. ‘절대로’라는 강조어를 사용하면서 그런 예언을 선포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고,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14)고 낙담하는 백성들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과 언약을 맺은 계약 백성이라는 사실보다 바빌론 포로라는 현실이 더 절실했던 것이죠. 절박한 현실은 하느님의 언약을 왜곡시킨 모습입니다.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절대로’ 버리지 않으시고 잊지도 않으시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예언자는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약속은 생생하게 살아있지만 그 약속이 생생한 역사로 기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믿음이 필요한 것이지요. ‘하느님이 계획한 구원의 때와, 그 구원에 대한 갈급함’이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밀가루가 물로 반죽이 되어야 빵을 만들 수 있듯이, 하느님의 약속은 그 약속에 대한 인간의 믿음이 버무려질 때 그 약속은 현실이 되는 법이지요. 놀랍고 새로운 일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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