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1105 그 날이 오면

2014.11.06 11:29

이주현 조회 수:174

1411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2:6-22

. 내 용: 그 날이 오면

1. 우상 숭배와 미신으로 비굴하고 천박해진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고.

2. 그 날이 오면 인간의 교만과 거드름은 다 땅에 떨어지고 하느님의 권세와 영광만이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

 

. 묵상 말씀: “너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2:22).

1. 천박하고 비굴한 백성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시고 그들에게 주신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하느님의 형상을 주신 데는 깊은 뜻이 있겠습니다만, 포괄적인 의미에서 품위 있고 당당한 삶을 기대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당신의 고귀한 형상까지 주신 것 아닐까요? 그런데 졸지에 그 반대의 모습으로 추락하고 만 모습을 오늘 이사야 선지자는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천박해졌고 백성이 비굴해졌습니다”(9). 권세와 물질 앞에 천박해졌고 죄와 불의 앞에서 비굴해진 백성들의 모습을 고발한 것이지요.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품위와 당당함을 잃지 않던 하느님 백성들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리 된 것일까요? 우상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살아야 될 하느님의 백성들이 제 손으로 만들고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 꿇어 엎드릴 만큼 천박해진 것은 다른 게 아닙니다. 바로, 탐욕, 욕망 때문이지요. 이미 주신 것을 헤아리지 못하고 더 많은 소유에 집착을 하는 자리에는 반드시 따라오는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상이지요.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은 하느님의 대체물인 셈입니다.

2. 그 날이 오면

결국, 우상은 전도(顚倒)된 가치로 인해 생겨난 인생의 오류(誤謬)인 셈입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 전도된 가치가 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지요. 왜곡된 역사에 대한 하느님의 개입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 날은 만군의 주님께서 준비하셨다”(12)고 했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그 날에 이루어질 몇 가지 내용을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간의 교만과 거만이 꺾인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우상들과 조각물들이 모두 낮아지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풀이 죽고’(17) 자신들이 만든 은 우상과 금 우상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져 버릴 것’(20)이라고 했습니다. ‘땅을 뒤흔들며 일어나시는 주님의 참란한 영광 앞에서후회하게 될 거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과 소망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인간의 탐욕과 그 탐욕에 기반을 둔 모든 오류는 바로 잡히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러니 사람을 의지하지 말이야’(22)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을 의지하는 것과 탐욕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거기서 삶의 오류가 시작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