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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611 사람에게서 바랄 것

2014.06.11 15:28

이주현 조회 수:356

||0||01406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9:16-29
. 내     용: 사람에게서 바랄 것
1.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면 주님이 넉넉하게 갚아주신다.
2. 사람에게서 바랄 것은 성실이다. 거짓말쟁이가 되느니 가난뱅이가 되는 것이 낫다.

. 묵상 말씀: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주님께 꾸어드리는 것이니”(잠언19:17).
1. 주님께 꾸어드리는 사람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꾸어준다’는 표현은 후에 분명히 되돌려 받는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꾸어준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분명히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 꾸어드리는 사람’(17)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다시 돌려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런 사람일까요? 바로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17)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것은 당연히 그 권한 행사나 권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은혜란 거져 주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그런 행위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은혜를 베푸는 행위, 그런 행위를 주님은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마25:40).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은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가난한 사람이지요. 사실,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그런 의식조차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2. 사람에게서 바랄 것
“사람의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어도 성취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뜻뿐이다”(21)라고 했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느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이지만, 사단의 형상이 늘 잠재되어있는 그런 복합적인 존재입니다. 그런 인간의 뜻과 계획들이 성취된다면 세상은 망할 것입니다. 세상이 아직은 온전한 것은 주님의 뜻이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인간에게서 바랄 것은 성실’(22)이라고 했습니다. 선과 악 하느님과 사단의 형상이 혼재하는 인간에게서 가장 신적인 형상, 세상적인 가치와 먼 그런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성실’이라는 것이지요. ‘성실’이란 사전적으로 ‘정성스럽고 참됨’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직함과 진실함, 그리고 최선을 다하려는 근면함이 포함된 단어이지요.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가질 수 있는 최선의 마음 상태일 터입니다. 문제는 그런 ‘성실’은 세상에서 그렇게 유용한 가치가 되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가난뱅이’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그래도 성실함을 버리고 거짓말쟁이가 되느니 그렇게 성실함을 택하라는 단호한 교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