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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607 미련한 사람

2014.06.07 07:54

이주현 조회 수:282

||0||01406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8:1-11
. 내     용: 미련한 사람
1. 미련한 사람은 자기 욕심만 채우고 자기 의견만 내세워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
2. 미련한 사람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매를 불러들여 자기를 망하게 한다.

. 묵상 말씀: “미련한 사람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불러들인다”(잠18:6).
1.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인간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며, 어울려 사는 존재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한자어에서 사람을 뜻하는 인(人)은 서로 의지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문자를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살아야만 인간답게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어울려 살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미련한 사람입니다. 그 미련한 사람의 모습을 크게 두 가지로 보여줍니다. 하나는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1)입니다. 또 하나는 ‘오직 자기 의견만을 내세운다’(2)고 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생존 요건 중 하나가 욕심입니다. 욕심이 없다면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먹고, 자고, 종족을 보존하는 것 자체가 욕구에서 비롯된 행위들이지요.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의견(입장)이 있어야 다른 이와 어울림이 가능하지요. 여기서 문제는 ‘자기 것만’ 주장하는 게 문제입니다. 다른 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지요. 상대를 부정하면 자기도 부정 당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그 사람이 미련한 사람이지요.
2. 매를 자청하는 사람
오늘 본문에서 미련한 사람의 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욕심과 의견만을 내세우는 사람이고, 또 한 경우는 ‘매를 불러들이는 사람’(6)의 모습입니다. 매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의미합니다. 죄와 벌을 불러들이는 사람, 그런 사람을 일컬어 미련한 사람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인해 죄와 벌을 불러들일까요? 바로 입술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다툼을 일으키고’(6), ‘자기를 망하게 하고, 올무가 되어 자신을 옭아매는’(7) 그런 말을 하는 사람 말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미련스러운 그런 말이 어떤 말일까요? 오늘 분문에서 ‘헐뜯기를 잘하는 사람의 말’(8)이라고 하였습니다. 남을 헐뜯는 말, 남을 흉보는 말이죠. 남을 흉보는 그런 말은 ‘맛있는 음식과 같다’(8)고 했습니다. 그 맛이 뛰어나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간다’(8)고 했습니다. 남 흉보는 말이 왜 그렇게 재미가 있을까요? 인간 깊숙이 잠재된 못된 심보 때문입니다. 그것을 일컬어 ‘죄성’(罪性)이라고 하지요. 신학적으로는 ‘원죄’(original sin)라고도 하구요. 예수님의 보혈이 그래서 필요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