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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604 무엇이 우선인가?

2014.06.04 16:27

이주현 조회 수:277

||0||01406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6:16-33
. 내     용: 제일 소중하고 제일 센 사람
1. 지혜와 명철을 얻는 것이 금과 은을 얻는 것보다 낫다.
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사람과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성을 점령한 사람보다 낫다.

. 묵상 말씀: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다”(잠16:15).
1. 제일 소중한 것
금과 은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물질이라는 상징성이 있을 만큼 이미 굳어진 가치를 지닌 물질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지혜와 명철이 금과 은을 얻는 것보다 더 낫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수치화 하거나 계량화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지혜와 명철의 소중함을 비교한 뜻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금과 은이라는 물질의 가치야 잘 알려져 있어 거론할 필요가 없을 터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지혜와 명철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 가치가 이미 계량화된 금과 은을 등장시킨 셈입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금과 은 보다 더 귀한 지혜와 명철의 그 가치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고 알려진 금과 은의 가치, 그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게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지혜와 명철의 영역이요, 가치일 터입니다. 금과 은의 가치에 압도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가치를 매기는 주체로서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 그게 바로 지혜와 명철이 주는 유익이요 가치일 터입니다.
2. 제일 센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센 사람, 누구일까요? 물론 세다는 그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를 터입니다. 물리적인 영역이 있을 터이고 지식적인 영역, 정신적인 영역 등 다양할 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물리적인 영역과 정신적인 영역, 지식적인 영역을 다 합쳐놓은 영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바로 성(城)을 점령하는 용사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성은 적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습니다. 그 성을 공략한다는 것은 고대 사회에서 전쟁의 승패의 관건이었으며 그 중심에 용사가 있었던 셈이죠. 그런 용사야말로 힘도 세고 죽음을 불사하는 담력과 군대를 통솔하는 지도력을 지닌 가장 센 사람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그런 용사보다 더 센 사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노하기를 더디 하는 사람’과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32)입니다. 성을 점령하기 위해 군대를 통솔하고 다스리는 것 보다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게 훨씬 어렵다는 것이죠. 나라를 다스리는 것보다 가정을 다스리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