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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31깊이 생각한 말과 쏟아낸 말

2014.05.31 07:38

이주현 조회 수:336

||0||014053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5:25-33
. 내     용: 불의한 이익과 의인의 마음
1. 불의한 이익을 탐내는 사람은 자기 집에 해를 끼친다.
2.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지만 악인의 입은 악한 말을 쏟아낸다.

. 묵상 말씀: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지만, 악인의 입은 악한 말을 쏟아낸다”(잠15:28).
1. 불의한 이익
전 장에서 ‘악인은 불의한 이익을 탐한다’(잠12:12)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불의한 이익이 가져오는 파장과 결과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자기 집에 해를 끼친다’(27)는 말씀입니다. 최근에 일어나는 일을 보며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던 안00라는 변호사 이야기입니다. 그는 정치권의 불법적인 자금 거래행위에 철퇴를 가하면서 ‘칼검사’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인물입니다. 그 신뢰를 이어받아 대법관까지 지냈던 그는 최근 국무총리까지 지명을 받았으나 결국 스스로 낙마하고 말았습니다. 대법관을 그만두고 개업한 변호사 수임료 때문입니다. 대법관까지 지낸 유명 변호사는 하루에 천만 원을 벌어들이면서 호사를 누릴 수 있었으나 전관예우라는 불합리한 제도의 수혜자로 낙인찍히면서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불의한 재물을 탐한 결과이지요. 관행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해 그는 스스로 국민적인 사랑과 신뢰를 상실한 것입니다. 나아가 개인과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겨준 꼴이 되었습니다.
2. 깊이 생각한 말과 쏟아내는 말
또 말에 대한 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의인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악인은 악한 말을 쏟아낸다’고 했습니다. 결국 의인과 악인의 말은 ‘깊이 생각한 말’과 ‘쏟아내는 말’로 정리가 됩니다. 의인의 말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화를 전해주며 격려와 위로를 통해 사람을 구해냅니다.(잠12:6) 그런 의인의 말은 깊은 생각에서 비롯된 말임을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깊은 생각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자기 절제라는 과정을 거쳤다는 뜻이지요. 자기 절제라는 과정은 인간의 깨끗한 본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이 생긴 것이지요. 반면 ‘쏟아내는 말’은 그런 절제의 과정이 생략된 거친 말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실려 마음은 후련할지 모르나 그 후환은 각오해야 되겠지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이 실려 정직한 말은 될지 모르나 그 정직함이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한다면 그 말은 부당한 말이 될 터입니다. 그런 모습을 일컬어 어리석다고 하는 것이지요. 의인의 말은 정직한 말이 아니라 적절한 말입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