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0416 고난주간 묵상- 아름다운 헌신

2014.04.16 06:29

이주현 조회 수:270

||0||01404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막14:3-9
. 내     용: 고난주간 묵상- 아름다운 헌신
1. 시몬의 집에 머물 당시 마리아가 삼백 값진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음.
2. 이에 몇몇 제자들이 화를 냈지만, 예수께서는 이를 ‘아름다운 일’로 칭찬하심.

. 묵상 말씀: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하였다”(막14:6).
1. 쓸데없는 일과 아름다운 일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붓는 일에 대하여 가롯 유다를 비롯하여 몇몇 사람들은 화를 냈습니다.(요12:4) 낭비, 쓸데없는 일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께서는 바로 “가만 두어라” 제지하시면서 마리아가 한 일에 대하여 “아름다운 일”(6)을 했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마리아가 한 일이 진정, 아름다운 일이었고, 여자를 나무라는 일이야말로 ‘쓸데없는 일’일이라는 뜻이지요. 예수께서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일을 외면하신 적은 없고 경시하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주님에 대한 헌신, 그게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 아닐까요? 주님에 대한 헌신은 이웃에 대한 봉사와 나눔, 섬김의 사상적 뿌리요 정신적인 자세입니다. 정신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이웃을 향한 봉사와 나눔, 섬김의 모습이 제대로 나타날 수 있는 법이지요.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는 게 더 낫다고 분개했던 가롯 유다는 예수를 팔았고 그 몇몇은 주님의 곁을 떠났습니다. 뭔 일을 하던 동기, 정신 자세가 중요한 법입니다.
2. 기회
마리아가 한 일에 대하여 예수께서 아름답게 평가하신 이유 중 하나가 본문에 나타납니다. 바로‘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7)하시며, ‘마리아는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8)고 하신 말씀 가운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회’를 제대로 포착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주님을 위한 헌신에는 그 ‘기회’라는 게 ‘제한적’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있는 셈입니다. 제한적인 기회를 잘 선용하기 위해서는 ‘열정’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 기회를 포착할 줄 아는 깊은 지혜와 믿음이 필요한 셈이죠. 그렇습니다. 마리아가 ‘낭비’한다는 구박을 받으면서 그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제한적인 기회’를 잘 포착할 수 있었던 지혜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신속하게 결단을 내리는 일, 그게 바로 세상에서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주님께 드리는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아니라, ‘주님의 때’에 자신의 때를 맞추는 그런 헌신이 필요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