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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405 지혜와 지식의 근본

2014.04.05 06:27

이주현 조회 수:306

||0||01404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1-7
. 내     용: 잠언의 주제
1. 잠언을 기록한 동기와 주제에 대하여 언급.
2. 주님을 경외하는 게 모든 지식의 근본임을 가르침.

. 묵상 말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잠1:7).
1. 삶의 조화와 균형, 그리고 기술  
잠언(箴言)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훈계가 되는 짧은 말’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는 뜻이죠. 잠언은 그런 뜻을 품고 솔로몬이 기록한 것으로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솔로몬을 비롯한 많은 지혜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들을 모아 이러한 잠언집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잠언은 후손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을 기록한 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서두에서는 그 주제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학식을 더하고, 명철한 사람은 지혜를 더 얻는다’(5)는 것입니다. 지혜와 학식을 삶의 낣이와 깊이를 뜻합니다. 결국 삶의 균형을 이룬다는 뜻이지요. 새의 양 날개가 균형을 잡지 못하면 한 자리에서 돌듯이 생각과 가치 관점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명철과 지혜는 삶의 태도와 그 태도를 실행시키는 ‘삶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좋은 생각과 가치를 삶 속에 실현시키는 일종의 기술입니다. 그 기술의 진전과 성숙은 인생을 인생답게 잘 살 수 있는 비결입니다.  
2. 주님을 경외하는 일
오늘 본문은 잠언의 서두를 시작하며 그러한 삶의 조화와 균형, 그리고 삶의 기술의 진정한 뿌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인생답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근원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근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님을 경외하는 것”(7)입니다. 경외는 하느님을 향해 갖는 인간의 거룩한 두려움입니다. 이는 종이 주인에게 갖는 수동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자식이 부모에게 갖는 능동적인 두려움, 즉 ‘공경’의 모습입니다. 이는 참된 지혜를 추구하는 자가 시작해야 할 출발점이요, 가장 고상하고 훌륭한 지혜인 셈입니다. 주님에 대한 경외함이 없이도 살아갈 수는 있을 테지요. 그러나 그런 이가 서 있는 자리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어리석은 사람’의 자리임을 본문은 가르칩니다. 주님을 경외하여 참 지혜를 얻든지, 지혜를 멸시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결국, 참 지혜는 주님을 경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셈입니다. 참된 지혜를 알아보는 깨달음 말이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일은 지혜를 지혜로 인식할 줄 아는 깨달음이요 열린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