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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327 복을 받을 백성들

2014.03.27 17:02

이주현 조회 수:289

||0||0403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44:1-15
. 내     용: 복을 받을 백성들
1. 한낱 사그라지는 그림자와 같은 인생을 끌어내 주시고 건져주시는 주님.
2. 그 주님을 하느님으로 섬기는 백성들이 누리는 복에 대하여 언급함.

. 묵상 말씀: “주님을 자기의 하느님으로 섬기는 백성은 복을 받을 백성이다”(시144:15).
1. 복 받을 백성들
하느님이 주시는 복을 받을 백성들에 대하여 시인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반석이신 주님을 찬송하는 백성들“(1)입니다. 자신이 놓인 삶의 자리, 생명의 기원을 주님에게서 찾는 사람들이죠. 어디서 우연하게 생긴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깊고 깊은 섭리 가운데서 만천하 보다 소중한 생명을 부여받고 이 세상에 나타난 존재, 그 존재의 근원 대한 깨달음이야말로 복을 담는 그릇일 터입니다. 그러한 깨달음은 우리 속에 잠재된 하느님의 형상과 그 형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을 깨닫는 순간 우리의 삶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삶의 자세가 달라지면 삶의 모습도 달라지게 되는 법이지요. 그렇게 변화된 사람의 첫 번째 모습은 바로 ‘찬송’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놓여있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찬송이라는 신앙고백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생각하여 주십니까? 인생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하여 주십니까? 사람은 한낱 숨결과 같고, 그의 일생은 사라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3-4)라는 고백을 말입니다.  
2. 그 복
아무리 우아하고 품위 있는 단어를 열거해도 우리 인간의 가슴 깊은 곳에는 자녀들에 대한 애틋함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고 공동체가 공동체답게 유지되기 위한 생존의 원리요 본능일 터입니다. 바로 하느님이 만드신 작품이지요. 그래서 한 나라의 왕으로 천하를 호령하는 위치에 있던 다윗도 그 자녀들에게 내리시는 복을 그토록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나무처럼 튼튼하게 잘 자라고, 우리의 딸들은 궁전 모퉁이를 장식한 우아한 돌기둥처럼 잘 다듬어지고”(12)라고 노래한 것이지요. 광야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의 생명력은 참으로 질깁니다. 튼튼합니다. 그렇게 튼튼하고 궁전의 돌기둥처럼 균형과 조화를 이룬 딸들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큰 복입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바로 ‘경제’문제이지요. 경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튼튼함도 균형잡힌 몸매도 무의미해집니다. 그래서 다윗은 ‘곳간에 가득한 곡식’과 ‘우리의 살찐 소들’(14)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풍요와 안정, 이는 인간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욕구이자 복의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