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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313 그 분이 계신 곳

2014.03.13 07:08

이주현 조회 수:296

||0||01403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32:1-18
. 내     용: 그 분이 계신 곳
1. 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 깊은 잠, 얕은 잠도 들지 않겠다는 시인의 결심.
2. 장막에 드셔서 주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기쁨의 함성을 높이게 해달라는 간구.
3. 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한 ‘큰 왕의 탄생과 통치’.

. 묵상 말씀: "주님께서 계실 장막을 마련할 때까지...그렇게 하겠습니다”(시 132:5)
1. 주님이 계실 장막
다윗은 주님의 장막을 짓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만, 결국 그 소원은 아들 솔로몬이 이어받아 완성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했음을 오늘 본문은 그 간절한 고백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집 장막에도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도 오르지 아니하며”(3) ‘깊은 잠, 얕은 잠도 들지 않았다’(4)고 했습니다. “주님이 계실 장막”(5)을 마련할 때까지 말입니다. 사실, 주님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장막에만 거하실 분은 아닙니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기도에 그런 내용이 나타나있습니다. “저 하늘, 저 하늘 위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시기에 부족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성전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왕상8:27). 결국 성전은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뜻과 정성, 소망을 모으기 위한 처소에 불과한 것이지요. 성전이 소중한 게 아니라 그 성전에 담긴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그 간절함이 소중한 것이지요.  
2. 마음의 성전
그러한 다윗의 간절함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곳에서 제사를 지내고 절기를 지키며 죄로 흐트러진 왕과 백성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그런 거룩한 처소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전은 그 존재만으로 백성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그 역할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인간이 지은 처소는 영원한 장막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장막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의 백성들이 타락하고 죄를 범했을 때 그 처소는 불에 탔고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백성들의 신앙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게 눈에 보이는 성전의 한계입니다. 시인은 본문을 통해 언뜻 영원한 성전, 하느님이 영원히 거하실 진정한 성전의 모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와 더불어 맺은 언약을 지키고, 내가 가르친 그 법도를 지키면”(12)이라고 하면서, ‘마음의 성전’을 제시합니다. 그 성전을 통해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왕의 통치가 지속되게 하겠다”(17)는 언약도 주셨습니다. 주님의 영원한 통치가 이루어질 마음의 성전, 그곳이 바로 “이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14)이라고 하신 그 곳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