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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307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

2014.03.07 05:56

이주현 조회 수:334

||0||01403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27:1-5
. 내     용: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
1. 사람의 수고와 노력이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헛된 일이다.
2. 자식은 주님이 주신 선물이다.

. 묵상 말씀: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다”(시127:2).
1. 사람의 수고
이 세상의 일들이 맘먹은 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원하는 바가 나의 계획과 노력으로 성취되는 일이 아님을 사람들은 알기에 신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한계와 허물을 인식할 줄 안다는 것, 어쩌면 그게 하느님 형상을 입은 인간의 모습이요, 금수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찍이 이를 간파한 뛰어난 과학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인류 최초로 인간을 달에 보낸 아폴로 11호 우주선 계획을 총 지휘한 폰 브라운 박사(Wernher von Braun, 1912-1977)입니다. 그는 우주선을 발사하기 전,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99%는 다했다. 이제 남은 1%, 하느님의 도우심을 기도하자”고 말입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애를 써도 하느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이게 바로 인간의 위대함이 아닐까요? 오늘 본문에서도 시인은 그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일찍 자고 늦게 눕는 수고와 노력들, 하느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다 헛된 일이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도 그 일을 완성하게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고백입니다.
2.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
결국, 주님이 모든 일의 주도권을 지니고 계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 사실을 믿는 자들은 삶의 자세와 태도가 달라집니다. 모든 삶의 초점이 자신이 아니라, 주님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왜 그럴까요? 주님이 허락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사랑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본문에서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2)고 했습니다. 세상에,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받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잠을 잔다는 것은 무의식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아무 행위를 하지 않는 상태이지요.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도 주님은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  만사의 모든 주도권을 주님이 행사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잘되고 안되고는 나의 수고와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 키를 지니고 계시다는 것이지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 되는 사람은 뭘 해도 안 된다는 뜻이지요. 반대로 되는 사람은 뭘 해도 일이 잘 풀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의지와 노력과 관계없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