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0305 감싸 주시는 하느님

2014.03.05 06:37

이주현 조회 수:338

||0||01403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25:1-5
. 내     용: 감싸 주시는 하느님
1.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주님이 감싸 주시기에 흔들리는 일이 없이 영원히 서 있다.
2. 선한 사람과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비틀거리며 굽은 길을 가는 자를 벌하시는 주님.

. 묵상 말씀: “주님께서도 당신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토록 감사 주신다”(시125:2).
1. 감싸 주시는 하느님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 산과 같아서 흔들리는 일이 없이 영원히 서 있다”(1)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둘러싸는 산이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그런 모습을 두고 “영원토록 감싸 주신다”(2)고 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정말 연약한 존재입니다. 떨어지면 깨지는 질그릇과 같은 존재이지요. 누르면 찢어지고 구멍이 나는 한 장의 종이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종이가 든든한 벽에 붙어있으면 눌러도 찢어지지 않고 구멍이 나지도 않습니다. 뒤에 버티고 있는 벽 때문이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든든한 벽이 되어 주십니다. 든든한 시온 산이 되어 우리를 감싸 주시니 우리는 영원토록 흔들림 없이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주님만 의지하며 사는 사람에게 주님은 우리를 시온 산처럼 든든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뜻이지요. 영원토록 말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2. 비틀거리며 굽은 길을 가는 자
오늘 본문은 ‘선한 사람과 정직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고’(4), ‘비틀거리며 굽은 길을 가는 사람에게 벌을 내리시는’(5) 하느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한 사람, 정직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성서에서 반복해서 가르치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하느님 앞에 인간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제물은 바로 진실한 마음일 터입니다. 세상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그 분에게 우리가 드리는 물질은 그 물질에 담긴 마음이 진정한 가치일 것입니다. 이어서 하느님은 비틀거리며 굽은 길을 가는 사람을 벌하시는 하느님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굽은 길은 어떤 길이며, 비틀거리며 걷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요? 굽은 길은 죄인의 길입니다. “죄인의 길은 구부러졌지만, 깨끗한 사람의 행실은 올바르다”(잠21:8). 하느님이 원하지 않으시는 길입니다. 그런데 그 길을 가는 사람을 ‘비틀거리며 걷는다’고 했을까요? 술 취한 사람이 갈지자 행보를 하듯, 굽은 길을 걷는 이는 제 정신으로 걷는 게 아니라는 뜻이지요. ‘이게 아닌데’ 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는 것입니다. 흔들림 없이 든든히 서 있는 시온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