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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106 주님 앞에서 떨어라

2014.01.06 07:47

이주현 조회 수:364

||0||01401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14:1-8
. 내     용: 주님 앞에서 떨어라
1. 주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난 가나안 여정.
2. 바다는 도망을 치고 요단강은 뒤로 물러나고, 산들은 숫양처럼 언덕들은 새끼 양처럼 뛰놀게 하시는 주님..

. 묵상 말씀: “바다는 그들을 보고 도망쳤고, 요단강은 뒤로 물러났으며”(시114:3)
1. 놀라운 일들
이 세상은 정교한 물리적인 법칙이 존재합니다. 그 물리적인 법칙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현상들에 대하여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법칙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게 더 많습니다. 우주의 생성이나 기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합니다만, 그 기원을 따져 들어갈 때는 이내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말죠. 하느님이 하신 일들이라는 설명이 더 설득력이 있게 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능력이 성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때가 가나안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을 때입니다. 이집트에서 출발하자마자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됩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뒤에서는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는 형국입니다. 진퇴양난의 순간에 홍해가 갈라집니다. 이를 두고 시인은 “바다가 그들을 보고 도망쳤”(3)다 고 했습니다. 여호수아의 지휘 하에 요단강을 건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나안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홍수처럼 불어난 요단 강물이 갈라져 그들은 마른 땅을 밟고 건널 수 있었습니다.(수3:16) 바다가 도망을 치고 강물이 후퇴하는 놀라운 능력이 바로 주님의 능력이라는 가르침입니다.
2. 주님 앞에서 떨어라
이제 시인은 그러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 하느님 앞에서 떨라고 가르칩니다. “온 땅이 네 주님 앞에서 떨어라”(7). ‘주님 앞에서 떨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불안과 공포를 의미하지는 않을 터입니다. 여기서 “떨라”는 것은 신비하고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는 주의 백성들의 태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 일들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느님, 그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라는 말씀이지요. ‘자기 구원을 이루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 속에 나타난 “두렵고 떨리는 마음”(빌2:12)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경외심을 뜻하는 것이지요. 그 경외심은 일종의 기대감도 포함됩니다. 그 놀라운 능력이 자신에게 임할 때 기대되는 감동과 감격이지요. 해산을 앞둔 산모의 기대감이랄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성적표를 받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하여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 그것이 바로 떨리는 마음일 것입니다. 오늘도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복된 사람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