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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104 하느님의 겸손과 공평하심

2014.01.04 08:05

이주현 조회 수:393

||0||01401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13:1-9
. 내     용: 하느님의 겸손과 공평하심
1. 높은 곳에서 스스로 낮추셔서 가난한 사람, 궁핍한 사람을 돌보시는 하느님.
2. 모든 이들을 공평하게 대하시는 하느님.

. 묵상 말씀: “스스로 낮추셔서, 하늘과 땅을 두루 살피시고”(시113:6).
1. 스스로 낮추시는 하느님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하느님의 소위 속성이라 할 수 있는 성품과 본질에 대하여 성서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하느님의 속성 가운데 그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속성을 대라면 그것은 ‘사랑’일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행위는 ‘사랑’이라는 동기와 전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요한일서 기자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4:16)라고 했고, 그래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한다”(요일4:8)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그런 하느님의 사랑이 어떻게 세상에 펼쳐졌는지에 대한 각론을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먼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스스로 낮추셔서 하늘과 땅을 두루 살피시고”(5-6)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스스로 낮추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낮추시는 데서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역이 시작되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낮아짐의 자세는 하느님의 속성이면서 그의 백성들이 본받아야 할 성품입니다.
2. 섬김과 공평
하느님께서 스스로 낮아지시는 이유는 가난한 자, 궁핍한 자를 돌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는 곳은 각자 주어진 능력이 다르기에 가난하고 궁핍한 사회적 약자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항상 공평에 대한 시비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태생적인 한계와 인간이 지닌 기본적인 욕구와 권리와의 충돌인 셈입니다. 거기서 갈등이 생기고 전쟁이 생기기도 하지요. 더구나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이 시대에서는 그러한 공평의 욕구가 더욱 갈급해집니다. 신자유주의를 떠받치는 원리가 바로 무한 경쟁이기 때문이지요. 경쟁체제 속에서 인간의 욕구를 최대한 자극시키는 비인간적인 원리가 작동되는 시대에서 경쟁에서 배제되는 사회적 약자들이 양산되게 마련입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인 제도를 국가권력이 책임져야 하지만, 그런다고 사회적 약자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본문에서 하느님은 그런 사람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 궁핍한 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을 공평하게 돌보시는 하느님, 그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우리가 간직하고 돌보아야한다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