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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226 정직하고 지혜 있는 사람

2013.12.26 07:41

이주현 조회 수:449

||0||01312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07:23-43
. 내     용: 정직하고 지혜 있는 사람
1. 말씀으로 폭풍과 물결을 일으키시고 강들을 사막으로 샘들을 마른 땅으로 만드시며 사람의 지혜를 쓸모없이 만드는 하느님의 권능.
2. 정직한 이는 그런 하느님의 권능을 보고 즐거워 함.

. 묵상 말씀: “정직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사악한 사람은 말문이 막힐 것이다”(시107:42).
1. 사람의 지혜
인간의 지혜는 탐사선을 쏘아 올려 태양계의 행성들을 넘어 우주 공간 으로 띄어 보낼 만큼 발전하였습니다. 그동안 인간의 지혜로 남겨진 성과들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모든 것이 발전했고 더불어 복잡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의 지혜가 한순간 쓸모없어지는 순간들을 맞이하곤 합니다. 얼마 전에 필리핀에 수만 명의 인명 피해와 헤아리기 힘들만큼의 재산 피해를 입힌 하이예 태풍이 그 좋은 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그러한 ‘폭풍과 산더미 같은 물결을 말씀으로 일으키시는 하느님’(25)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강들을 사막으로, 물이 솟는 샘들을 마른 땅이 되게 하시는 하느님’(33)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부르짖는 사람들에게는 거꾸로 ‘사막을 연못으로,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만드시는 분’(35)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태도에 따라 하느님의 권능이 축복과 은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재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뜻이지요. 진정한 지혜는 그런 사실을 깨닫고 사는 사람일 터입니다.
2. 정직한 사람
그런 하느님을 깨닫고 신뢰하며 사는 사람을 일컬어 본문에서는 ‘정직한 사람’(42)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닫는 사람’을 일컬어 ‘지혜 있는 사람’(43)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과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 앞에서는 한 움큼도 안 되는 지식과 지혜임을 깨달으라는 말씀이지요. 다시 말해 하늘 무서운 줄 알고 살라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요, 지혜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자세는 자신의 의지와 결심만으로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변하기도 하는게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도 주님의 은총이라는 영역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 분이 주시는 힘으로 그 분 앞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분이 늘 내 곁에 계심을 믿고 사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사람의 지혜를 무력하게 하시는 하느님 앞에서, 그 분의 도움을 구하는 정직한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