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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224 감사의 제목과 제물

2013.12.24 06:24

이주현 조회 수:429

||0||01312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07:1-22
. 내     용: 구원받은 자의 감사
1.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구원받은 자들에게 감사할 것을 명령.
2. 그 구원은 고통에서 건지시고 바른 길로 들어서게 하시고, 곤경에서 멸망의 구렁에서 끌어내어 주심으로 나타남.

. 묵상 말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시107:22).
1. 감사의 제목
감사는 하느님에 대하여 인간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이러한 감사는 그래서 늘 명령문으로 나타납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감사할 일은 물론 감사할 수 없는 일까지도 감사할 것을 명령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살후5:18). 우리 삶 속에 나타나는 모든 일에 대한 가치판단을 유보하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것은 일부분만 볼 수밖에 없는 우리의 한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불러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감사하는 생활 태도는 주어진 삶을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활 과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서 친절하게도 그런 감사의 제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통과 곤경, 멸망에서 ‘부르짖을 때에 우리를 건져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그 일을 하신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기도라는 과정을 통해 주님과 이뤄지는 소통과 교감,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면서 감사의 제목이 되는 셈입니다.
2. 감사의 제물
그러면 그 감사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 걸까요? 성서에서 가르치는 감사의 방식은 헌신이 늘 수반되고 있습니다. 제물이 필요했다는 뜻이지요. 감사의 마음과 정성, 뜻을 담을 그런 제물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감사의 제물을 드리”(22)라고 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언어’라는 유용한 수단을 주셨습니다. 언어는 마음과 정성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역할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언어가 제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입술만의 감사와 입술만의 헌신으로 감사의 진정성을 담아낼 수 없다는 뜻이지요. 또한 오늘 본문은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22)리라고 했습니다. 감사의 진정성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그릇을 가르치고 있는 셈이지요. 주님께서 이뤄주신 구원을 이웃들에게 알리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즐거운 노래를 통해서 말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헌신과 진정성을 담고 있을 때, 그것은 진정 이웃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기쁨과 감격이 된다면 그야말로 감사의 기적이 일어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