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312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05:16-45
. 내     용: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느님
1. 극적인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를 요셉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언급하며,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느님을 드러냄.
2. ‘백성들이 언약을 기억하고 따르게 하기 위해’ 주님께서 언약을 성취하심.

. 묵상 말씀: “이것은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시105:45).
1. 세속의 역사를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당신의 언약을 어떻게 누구를 통해 이루시는가? 본문은 이에 대하여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을 통해 그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본문은 정말 드라마틱한 과정을 통해 요셉이 이집트의 재상이 되고 야곱의 식구들이 이집트로 이주해 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형들의 미움을 사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온 요셉이 그 나라의 재상이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또한 430년 동안 침묵하다가 극적으로 탈출, 가나안으로 향하는 여정 속에 역사하시는 놀랍고 신기한 기적들을 통해 하느님이 언약을 성취하시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언약은 단시간에 이뤄질 수도 있고 오랜 세월을 거쳐 성취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신다는 사실이지요. 그러고 보면, 오늘날의 역사 속에서도 하느님은 당신의 언약을 이뤄 가시고 계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섭리가 왜곡된 역사 속에 살아있다는 뜻이지요.
2. 언약을 성취하시는 목적
그렇게 모든 역사 가운데 하느님의 섭리가 살아있고 개입되어있음을 깨닫고 사는 사람, 그렇게 믿고 사는 사람은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터입니다. 나아가 세상의 역사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류를 범한다고 할지라도 낙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거룩한 뜻을 믿기 때문이지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물이 차고 넘치면 다시 앞으로 흐르듯, 역사의 물길은 반드시 진전한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주님께서 그렇게 당신의 언약을 성취하시는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45)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불러내시고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하느님의 목적도 분명했습니다. 세속의 역사를 통해 그렇게 언약을 성취하신 하느님의 생생한 역사와 신앙의 유산을 간직하고 하느님의 백성으로 대대로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그렇게 주님이 원하시는 바, 그 뜻을 기억하고 말씀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하느님의 역사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