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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217 주님의 지혜로 가득 찬 세상

2013.12.17 06:41

이주현 조회 수:407

||0||01312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04:1-35
. 내     용: 피조물들을 돌보시는 주님
1.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우주 만물과 삼라만상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느님.
2. 주님이 지으신 우주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언급하며 주님을 찬송할 것을 권면.

. 묵상 말씀: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시104:24).
1. 주님의 지혜로 가득한 우주
세상의 기원은 언제부터이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아마도 지적 역량을 지닌 인간에게 이 같은  질문보다 더 궁극적인 질문은 없을 것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여러 답변들이 나왔지만 성서만큼 확실하고 명쾌하게 답을 내려 준 사람은 없습니다. 주권자의 의지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 삽입된 ‘진화’라는 과학적인 설명이 보태지긴 했습니다만, 이 또한 생명의 최초의 기원에 대한 설명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과 세상을 창조하신 그 주님의 능력은 우리의 지적 경험적 한계를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는 그러한 주님의 능력을 이렇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빛을 옷처럼 걸치시는 분, 하늘을 천막처럼 펼치신 분”(3). 그리고 “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놓으신 분”(3)으로 말입니다. 물리적인 원리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능력이 이 세상을 지으신 하느님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능력은 주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담겨 있습니다. 삼라만상의 모습과 순환 가운데는  하느님의 지혜로 가득 차 있다는 뜻이지요.
2. 영성(spirituality)
삼라만상의 형상과 순환 속에 담겨진 주님의 지혜를 깨닫는 것, 그리고 그 지혜를 찾아낼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신앙인이요 그리스도인일 터입니다. 그것을 ‘영성’이라고도 합니다. 곧 하느님의 성품을 뜻하는 것이지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온 우주 만물 속에서 하느님의 만나고 그 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역사 뿐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 분의 뜻을 헤아릴 줄 알기에 쉽사리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온 우주 만물과 생명 속에 깃들여있는 하느님의 솜씨와 지혜를 볼 줄 알기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부정하는 태도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지적역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우리면, 찾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결국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생각이 허망해진 결과’(롬1:21)라는 바울의 판단이 맞습니다. 그 분을 마음에 두길 싫어한 결과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믿어야겠다, 따르겠다는 의지와 결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