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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212 흠이 없는 마음

2013.12.12 07:22

이주현 조회 수:388

||0||01312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01:1-8
. 내     용: 흠이 없는 마음
1.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면서 그 사랑과 정의를 본받아 흠이 없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다윗의 찬양시.
2. 불의한 일과 구부러진 생각 등을 멀리하고 믿음직한 사람과 흠이 없는 사람을 찾겠다.

. 묵상 말씀: “나는 내 집에서 흠이 없는 마음으로 살렵니다”(시101:2).
1. 마음 훈련
오늘 본문은 다윗이 통일왕국의 왕으로 있으면서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통치 이념과 철학으로 삼고 살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짐과 각오’, 이는 마음을 추스르는 일종의 훈련입니다. 흐트러지고 느슨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행위입니다. 기억에서 멀어져간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상기하는 성찰과 반성의 계기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그처럼 이스라엘의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마음, 정신 훈련이 잘되어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인은 실전을 위해 항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지니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훈련이 필요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흠이 없는 맘’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훈련함으로 단련된 마음이 준비되어있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예배나 기도가 그런 훈련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육신의 훈련이 필요하듯, 마음과 정신의 훈련도 필요합니다.
2. 흠이 없는 마음
본문은 ‘흠이 없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불의한 일과 거스르는 행위, 구부러진 생각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속이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를 멀리하고 믿음직한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결국 악을 멀리하고 의를 가까이 하겠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그 판단의 기준과 근거입니다.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의일까요? 그 악과 의의 경계는 무엇일까요? 사람의 양심과 지적 역량에 기반을 둔 상식과 가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 간의 갈등과 생존 경쟁이 치열했던 고대사회에서 그런 상식과 가치가 보편적인 가치로 인식되기에는 많은 걸림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신 주님의 법과 계명은 빛을 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족주의와 기득권 논리로 덧씌워진 가치와 원리들은 인류의 구원과 미래를 담보할 수 없었을 터입니다. ‘흠이 없는 마음’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생존경쟁과 민족 간의 갈등이 일상화된 고대사회에서 다윗이 그토록 아름다운 ‘흠이 없는 마음’을 다짐하고 약속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