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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205 주님을 기뻐하여라

2013.12.05 06:59

이주현 조회 수:348

||0||01312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97:1-12
. 내     용: 주님을 기뻐하라!
1. ‘정의와 공평’은 주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에 대한 통치이념으로 그의 의로우심을 선포하고 찬양함.
2. 정의와 공평을 행하며 사는 사람들에 ‘주님을 기뻐해야 할 이유’를 언급함.

. 묵상 말씀: “주님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려라”(시97:12).
1. 주님의 정의
이 세상은 정의로운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의 집행과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소통 수단과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람은 배부른 것으로만 행복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적 역량과 문화적, 정치적 욕구가 유전자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심리적 욕구가 만족한 삶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공정하지 못한 사회와 정치 문화적인 환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박탈감을 안겨 줍니다. 그 심리적 박탈감은 절망과 비탄에 빠지게도 하지요. 어차피 세상은 불의한 곳이니까, 불의한 사람이 득세하도록 되어있다고 포기하고 세상을 초월한 수도사적인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안 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그런 불의한 세상에서 ‘뛸 듯이 기뻐할 이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의 정의와 공평 때문입니다. 그게 왜 그렇게 기쁠까요?
2. 주님을 기뻐하여라
그렇게 뛸 듯이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님의 정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일 터입니다. 쌍은 여전히 불의하고 그래서 정의 편에 서 있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은 들지만, 주님 편에 서 있다는 사실에 대한 만족이 아닐까요?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의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일컬어 시인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10)이라고 했고 “의인들”(12)이라고 불렀습니다. 주님 편에 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과 불의한 세상에서 ‘의인’이라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 그것은 세상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샘처럼 솟을 것이다”(11)라고 했습니다. 그 즐거움을 양식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인들이요, 그리스도인이 아닐까요? 세상에서 기쁨을 찾고 행복을 찾기엔 너무 팍팍한 현실입니다. 기쁨의 우물, 행복의 우물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에 대한 좌절감 속에서 세월을 낭비하기보다 자신 속에 있는 물을 발견하고 자신의 우물을 팔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게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