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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202 악한 자를 벌하시는 하느님

2013.12.02 06:56

이주현 조회 수:395

||0||01312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94:1-23
. 내     용: 악한 자를 벌하시는 하느님
1. 악한 자들의 승전가가 울려 퍼지는 세상에서 심판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시인의 고백.
2. 주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

. 묵상 말씀: “주님은 나의 요새, 나의 하느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다”(시94:22).
1. 악인들의 승전가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악인들의 승전가가 울려 퍼지는 세상입니다. 거만하고 거드름을 피우고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는 그런 무지와 오만함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는 세상입니다. 인간의 부질없는 탐욕과 왜곡된 가치관을 낳았고 인간의 무지와 만나면서 생긴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들입니다. 그런 악인들의 승전가에 빠지지 않는 가사가 있습니다.  “주가 못 본다. 야곱의 하느님은 생각하지도 못한다”(7)는 내용이지요. 악인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인줄 알면서도 악을 행하는 것은 바로 그런 무지와 오만 때문입니다. 이러한 악인드르이 승전가는 의인들에게 박탈감과 좌절감을 맛보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그런 좌절감을 맛본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백인 셈입니다. 먼저, 하느님은 모든 것을 다 보시고 들으신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귀와 눈을 만드신 이가 보고 듣는 것을 못하실 이가 없다는 뜻이지요. ‘하느님이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듣고 계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위로를 받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의인들입니다.
2. 복이 많은 사람
성서에서 가르치는 복의 개념은 세상의 복의 개념과 달라도 참 많이 다릅니다. 그것은 가치의 차이에서 나오는 질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에서 차이가 나니 눈에 드러나는 물리적인 차이와 거리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악인들의 승전가를 언급하면서 주님의 사랑과 위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언젠가는 그들의 악함을 벌하시고 없애 버리실 것이지만, 문제는 그 벌이 집행 되기까지의 유예기간입니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들(8)은 방황하고 좌절감을 느끼게 마련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의인의 삶을 반듯하게 유지시키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악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겠지요. 그 심판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이고, 그 사실은 말씀을 통해 주어진 약속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주님의 꾸짖으심과 가르치심을 받는 사람'(12)을 일컬어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 것이지요. 악인의 승전가가 울려 퍼지는 세상에서 미끄러지고 마음이 번거로울 때, 주님의 사랑과 위로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