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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116 주님의 사랑과 신실함

2013.11.16 07:52

이주현 조회 수:388

||0||01311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89:1-14
. 내     용: 주님의 사랑과 신실함
1. 주님의 속성인 사랑의 영원성과 신실하심을 노래함.
2.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의 정의와 공정, 사랑과 진실을 노래함.

. 묵상 말씀: “주님의 신실하심이 주님을 둘러싸고 있습니다”(시89:8).
1. 사랑과 신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과 진실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랑과 진실을 하느님의 속성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진실이 하느님의 속성으로 언급되는 것은 그 사랑과 진실의 영원성과 견고함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굳게 서 있을 것이요”(2). 그렇습니다. 사랑도 사랑 나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처럼 변화무쌍한 사랑이라면 그 사랑을 거룩한 사랑으로 노래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랑의 영원성은 사랑의 차원도 포괄하고 있습니다. 사랑에도 차원이 있다는 뜻이지요. 그 사랑의 영원성과 차원은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롬5:8). 사랑을 받을 자격의 유무와 관계없습니다. 그 사랑의 제한이나 기간이 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자격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은 사랑, 그게 하느님의 사랑과 신실함입니다.
2. 세상의 주인
사랑과 신실에 대한 시인의 찬양에 이어 본문에서는 세상의 기초와 다스림의 원리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주님의 것, 땅도 주님의 것, 세계와 그 안에 가득한 모든 것이 모두 주님께서 기초를 놓으신 것입니다”(11)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인'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분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아버지’리고 부릅니다. 나의 주인 되시는 분이 세상의 주인이 되시는 것이지요. 그러니 세상을 향한 탐욕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소유의 양식’(having mode)에서 '존재의 양식'(being mode)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죠. 아!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말은 그저 말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들었고 그렇게 믿어야겠다고 생각에만 머문다는 것이지요. 말은 세상의 주인을 나의 아버지로 모신다고 하면서 물질과 명예, 권력 앞에 치사해지는 게, 우리네의 모습 아닌가요? 그래서 이리치고 저리 치여 상처만 영혼과 몸입니다. 그러나 그런 몸과 영혼을 기꺼이 받아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게 다름 아닌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