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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902 하느님의 성, 시온의 노래

2013.09.02 06:21

이주현 조회 수:410

||0||01309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48:1-14
. 내     용: 하느님의 성, 시온
1. 이방 왕들이 쳐들어왔다가 시온 산에서 혼비백산 도망친 사실을 들며 주님 스스로 피난처이심을 알리심.
2. 구원의 선물로 가득찬 주님의 손과 영원토록 위를 인도하여 주시는 하느님.

. 묵상 말씀: “자신이 피난처이심을 스스로 알리셨다”(시48:3).
1. 스스로 알리심
‘시온’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예루살렘에 있는 언덕의 이름입니다. 솔로몬이 주님의 성전을 건립한 이래 ‘성스러운 산’이라 하여 유대 민족의 신앙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시온이라 함은 곧 예루살렘 또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의미하며, 선택받은 백성들과 그 모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온은 단순히 예루살렘이나 성전을 뛰어넘어 하느님의 임재와 보호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시온의 권위와 권능을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적인 배경이란 앗수르의 왕 산헤립의 침공(왕하19장)이나 유다 왕 여호사밧 때 모압과 암몬 연합군의 침공을 뜻합니다. 유다 백성들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유다 백성들 앞에서 하느님의 능력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지은 찬양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이방 왕들이 함께 모여 맹렬히 쳐들어 왔다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4-5)는 말씀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의 기적적인 일들을 보면서 하느님 “자신이 피난처이심을 스스로 알리셨다”(3)고 했습니다.  
2. 되새김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현재를 직시하며 올바른 미래를 지향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받은바 하느님의 은혜를 오래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했을 때 제일 먼저 회복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바로 절기를 지키는 일이였습니다. 유월절을 의미하는 절기는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시절과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느님의 생생한 은혜의 보고였습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은 현재의 모습을 성찰하고 미래를 담보해내는 아주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기자는 그러한 시온 산에서의 극적인 승리를 되새긴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계시고 지금도 계시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 구원의 선물로 가득찬 주님의 오른손을 되새기는 일, 그것은 현재의 삶에 대한 성찰을 돕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생생한 역사에 대한 되새김, 회상은 곧 신뢰의 구축을 뜻합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의 토대가 마련됩니다. 그런 사람은 “영원토록 우리의 하느님이 되시고, 영원토록 우리를 인도하신다”(14)는 고백과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