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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829 왕의 혼인잔치를 위한 노래

2013.08.29 07:45

이주현 조회 수:427

||0||01308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45:1-17
. 내     용: 왕의 혼인잔치를 위한 노래
1. 왕의 위엄과 영광을 노래하며 진리와 정의를 위한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함.
2. 왕후를 위한 노래로 왕후의 겨레와 아버지의 집을 잊고 임금을 높여달라는 기원을 드림.

. 묵상 말씀: “왕후님의 겨레와 아버지의 집을 잊으십시오”(시45:10).
1. 임금의 결혼 노래
오늘 본문은 임금의 결혼을 위한 노래로 임금을 위한 노래와(1-9) 왕후를 위한 노래(10-15), 임금의 후손들을 위한 노래(16-17)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말슴도 아닌 임금의 결혼 노래가 왜, 시편 말씀에 수록되어있고 거룩한 성서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걸까요? 히브리 전통에서 기름부음을 받는 직책이 셋이 있습니다. 왕과 제사장 그리고 예언자입니다. 이는 사람이 세우는 게 아니라 하느님이 세우시는 분이라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러엘 왕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은 하느님으로부터 통치를 위임받은 대리자로 인식하고 ‘하느님의 통치’라는 차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성서에서 신랑과 신부라는 주제는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나타내기도 했고, 궁극적으로 메시야이신 신랑 예수와 신부인 성도들 간에 마지막에 연합하게 될 천국 혼인잔치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표현만 임금, 왕이지 그 의미는 메시야와 구제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가 되는 교회와 성도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지요.
2. 신랑, 신부를 향한 메시지
본문에는 임금과 신부를 향한 메시지가 단편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금에 대해서는 그의 위엄과 영광을 주문하며 진리와 정의를 위해 승리를 기원하고 있습니다(4). 진리와 정의는 하느님의 속성이기도 하니, 임금에 대한 당연한 주문인 셈입니다. 신부를 위한 메시지는 “왕후님의 겨레와 아버지의 집을 잊으십시오”(10)라며, “임금님이 그대의 주인이니 그대는 임금님을 높”(11)일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신랑 되신 주님에 대한 신부 되는 성도와 교회에 대한 주문인 셈입니다. 주님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의 관계 설정과 자세를 신랑과 신부라는 틀로 규정을 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깊이 성찰해야 할 대목입니다. 신랑 되신 주님은 주권자로서 위엄과 영광을 지니고 정의와 진리를 지켜내는 역할이 주어진 반면, 신부 되는 교회와 성도들은 그러한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면서 높여야 할 역할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겨레와 아버지를 잊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