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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823 주님을 사모하는 사람

2013.08.23 06:30

이주현 조회 수:426

||0||01308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42:1-11
. 내     용: 주님을 사모하는 사람
1.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 주님을 찾는 이의 괴로움과 고통, 그것은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는 비웃음과 조롱.
2. 그런 조롱에 대한 기자의 반응과 태도는 주님을 기다리고 찬양하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남.

. 묵상 말씀: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느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시42:11).
1. 기자의 고통
하느님을 찾는 기자의 모습을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1)이는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이보다 더 강렬할 수 있을까요? 그 간절함과 고통이 함께 느껴지는 것은 기자가 처한 상황 때문입니다. 고라는 레위의 증손으로 모세와 아론에게는 사촌으로 늘 성막 안에서 하나님 섬기는 일을 하는 자였습니다. 그 자손 역시 성전일을 하던 자로 추정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과 함께 예루살렘을 떠나야만했던 일을 회상하며 그 슬픔을 노래한 비탄시인 셈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난 것도 슬프지만 그 일로 인해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3)며 비웃는 무리들의 조롱에 ‘그들의 눈물은 음식이 되었다’(3)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기쁜 감사와 축제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성전에서의 기억들이 이제는 가슴 미어지는 과거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침묵’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보호 속에서 살던 자들에게 그 침묵은 감당하기 어려운 최고의 고통일 것입니다.
2. 하느님을 사모하는 자의 자세
그 하느님의 침묵 속에서 기자가 보여준 자세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하느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먼저 기자는 “하느님을 기다려라”(5, 11)며 독백과 결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대한 선하심과 온전하심을 믿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인 셈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5,11)고 했습니다. 거룩한 시온, 예루살렘에서 울려 퍼진 찬양을 회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부르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은 과거를 희망으로 재창조해 내는 사람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님만을 그래도 생각할 뿐입니다”(6)고 했습니다. 사람에게 주신 ‘생각’이라는 특권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몫을 감당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을 두드리며 열고자 하는 열망과 치열함이 보입니다. 그리고 “살아 계시는 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8)라고 했고 “하느님께 호소한다”(9)고 했습니다. 인생의 문제 앞에서 주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확신 속에서 드디어 기도와 간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